개인 투자자들의 연말 투심은 코스피 대신 코스닥으로 향했다. 높아진 코스피 밸류와 코스닥 활성화 정책 기대감이 엇갈린 결과로 풀이된다.
25일 ETF체크에 따르면 최근 1주일간 개인 투자자가 가장 많이 순매수한 국내 주식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는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로 나타났다. 코스닥150레버리지는 코스닥 지수 상승률을 2배로 추종하는 상품이다. 최근 1주일간 개미는 이 상품을 888억6000만원 순매수했다. 전체 상장 ETF 중 'TIGER 미국S&P500'에 이어 순매수 상위 2위다.
코스닥 상승률을 그대로 추종하는 'KODEX 코스닥150'도 429억원(9위)어치 사들이며 순매수 상위 10개 상품에 코스닥 상승을 추종하는 상품 2개가 이름을 올렸다.반면 코스피 상승 관련 상품 중에서는 '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만 이름을 올렸다. 오히려 코스피 하락에 2배로 베팅하는 'KODEX 200선물인버스2X'가 5위를 기록했다. 'KODEX 인버스' 상품에도 300억원이 넘는 돈이 몰렸다.
코스피가 지난주 상승세로 마감했지만, 추가 상승 기대감은 사라진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정부가 다양한 활성화 정책을 내놓은 코스닥으로 돈을 옮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모험자본 생태계 활성화 의지를 내비치며 코스닥으로의 자금 유입을 유도하고 있고, 금융당국도 '다산다사' 등 코스닥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구상을 내놓고 있다. 또 새 정부 출범 이후 코스피가 급등한 반면, 코스닥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제한된 점도 추가 상승 기대감을 높였다는 분석이다.
KB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통상 1~2월에 강세를 보이는 코스닥 시장의 계절성, 미 연방준비제도 금리 인하, 정책 모멘텀, 코스닥 활성화 추진 가능성 등을 바탕으로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코스닥 시장의 상승이 기대된다"고 짚었다.
김남석 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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