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관세 리스크 완화, 해외직접투자 회복 신호
미국과 주요국 간 관세 협상 타결로 투자 환경의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3분기 해외직접투자액이 두 분기 만에 증가세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가 23일 발표한 '3분기 해외직접투자 동향'에 따르면 3분기 해외직접투자액은 총투자액 기준 160억6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146억9000만달러)보다 9.3% 증가했다.
분기별 해외직접투자액 증감률을 보면 지난해 4분기(10.9%) 이후 올해 1분기(-4.2%)와 2분기(-6.0%)에는 감소세를 보이다가, 3분기에 들어 증가세로 전환했다.
업종별 투자 규모는 금융보험업(79억7000만달러), 제조업(42억1000만달러), 정보통신업(7억6000만달러), 도소매업(6억9000만달러) 순이었다. 1~2분기 감소세를 보였던 금융보험업과 제조업이 3분기에 증가세로 전환되며 전체 투자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별 투자액은 북미(64억8000만달러), 아시아(43억5000만달러), 유럽(25억1000만달러) 순으로 집계됐다. 북미는 금융보험업과 제조업 투자가 늘었고, 아시아는 정보통신업과 도소매업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반면 유럽은 금융보험업 투자 감소가 전체 흐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국가별로는 미국(59억7000만달러), 케이맨제도(17억8000만달러), 룩셈부르크(14억9000만달러)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미국을 비롯해 싱가포르, 베트남에 대한 투자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기재부 관계자는 "3분기 해외직접투자 증가는 금리인하 기조와 달러가치 안정 등 국제금융시장 흐름 변화, 미국과 주요국 간 관세 협상 타결에 따른 투자 환경의 불확실성 해소 등이 복합적으로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는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가 상존하고 공급망과 국제통상 질서가 재편되고 있는 상황에서 해외로 진출하는 우리 기업이 안정적인 경영활동을 영위하도록 주요 투자 대상국가와 다각도로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세종=강승구 기자 k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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