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연-삼성중공업, 소형모듈원자로 ‘SMART 100’ 적용
부유식 해양 원자력 플랫폼 실물화 개발… 해상 원전시장 개척
한국형 소형모듈원자로(SMR)을 적용한 해상 원자력 플랫폼 개발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한국원자력연구원과 삼성중공업은 국내 최초로 개발한 'SMART100'을 기반으로 한 '부유식 해양 원자력 플랫폼'이 미국선급(ABS)으로부터 기본승인(AiP)을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기본승인은 선급이 선박 설계나 기술을 검토해 국제규정과 안전기준의 충족 여부를 확인하고, 실제 선박 개발로 나아가기 위한 공식적인 절차다.
SMART 100은 원자력연이 110메가와트급 일체형 가압 경수로로 개발한 완전 피동형 SMR이다. 2012년 세계 최초로 표준설계인가를 받은 SMR인 SMART의 원자로 출력 증대, 완전 피동안전계통 도입, 지진 자동정지설비 설치 등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후속 조치를 반영한 보완 설계를 통해 개발됐다.
피동안전계통은 사고 시 노심과 격납 건물 냉각을 위해 전기공급 없이 중력, 유체의 밀도차 등의 자연적인 힘과 비축된 에너지를 활용해 안전조치를 할 수 있는 계통을 의미한다.
두 기관은 기존 육상용 SMART 100을 해상용으로 전환하기 위해 신개념 격납용기 및 피동안전계통 개념을 개발했다.
앞으로 SMART 100 기반 부유식 해양 원자력 플랫폼 실물화를 위해 연구개발을 지속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9월 원자력연과 삼성중공업은 용융염원자로(MSR)를 탑재한 LNG 운반선에 대한 기본승인을 받았다.
조진영 원자력연 선진원자로연구소장은 "한국형 소형원자로 SMART100을 활용한 이번 AiP 획득은 우리 원자력 기술의 혁신성을 입증하는 것"이라며 "우리나라가 해양 원자력 산업 선도국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기술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안영규 삼성중공업 기술개발본부장은 "이번 AiP는 해상 원자력발전 시장 개척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라며 "삼성중공업은 해상 플랜트 기술력을 바탕으로 안전하고 경제적인 해상원전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준기 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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