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상대적 빈곤율 8.7%, OECD 평균(12.3%) 밑돌아
청년 삶 만족도 6.5점, OECD 38개국 중 31위
작년 청년 자살률, 10만명당 24.4명…1.3명 증가
데이터처 ‘청년 삶의 질 2025 보고서’ 첫 발표
우리나라 청년층의 삶의 만족도는 6.5점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6.8점) 보다 낮아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청년층의 상대적 빈곤율도 8.7%로 OECD 평균(12.3%)을 밑돌았다. 최근 고용한파에 소득과 자산 등 벌이는 부족한데 주거비 등 소비는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청년층의 절반 가량은 우리 사회가 공정하지 않다고 봤다. 청년 자살률도 지난해 10만명당 24.4명으로 전년대비 1.3명 증가했다.
국가데이터처는 이 같은 내용의 ‘청년 삶의 질 2025 보고서’를 16일 발표했다. 청년층의 생애주기 단계 중 주관적인 삶의 만족도, 경제적 여건, 주거환경과 인구통계 현황 등 올해 처음 조사한 결과를 담았다.
지난해 청년층(19~34세) 삶의 만족도는 6.7점으로 집계됐다.
2023년 기준 임금근로자 중 일자리에 만족하는 청년은 36%에 불과했다. 30∼34세는 33.8%로 19∼24세(39.8%)와 25∼29세(36.0%)에 비해 낮았다.
2015년 이후 청년 만족도는 전반적으로 상승했지만 30대 초반은 2021년 34.5%에서 소폭 하락했다.
청년층 소득 만족도 역시 27.7%에 그쳤다. 다만, 10년 전(12.8%)보다 배 이상 높아졌다.
삶의 만족도는 비수도권 지역 청년이 6.8점으로 수도권(6.7점)보다 높았다.
교육수준별로 보면 대학 재학이나 휴학인 경우 7.1점으로 가장 높고, 고졸 이하에서 6.2점으로 낮았다.
우리나라 청년(15~29세)의 삶의 만족도는 6.5점으로 OECD 38개국 중 31위에 그쳤다. 미국(6.4점), 일본(6.2점)보다 소폭 높았다. 반면, OECD 평균(6.8점)보다는 0.3점 낮았다.
청년층의 소득·소비·자산에 따른 상대적 빈곤율은 지난 2023년 7.6%로 코로나19 이후 감소 추세를 보였다.
다만, 우리나라 청년(18~25세)의 상대적 빈곤율은 2022년 기준 8.7%로 OECD 평균(12.3%)보다 3.6%포인트 낮았다.
데이터처 관계자는 “사회통합을 높이기 위해서는 청년이 자신의 삶이 나아질 수 있다고 신뢰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이 중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청년층의 절반 정도는 우리 사회가 공정하지 않다고 인식했다.
사회가 공정하다는 인식은 지난해 기준 19~29세 45.8%, 30~39세는 51.1%로 각각 집계됐다.
청년들의 공정하다 인식은 19세 이상 전체 인구(52.2%)와 비교해도 낮았다.
청년(19~34세) 자살률은 지난해 10만명당 24.4명으로 전년대비 1.3명 증가했다.
19~34세 청년층 인구는 지난해 1040만4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20.1%를 차지했다. 2000년(28%)이후 지속적인 감소세다.
특히, 혼자 사는 청년의 비율은 지난해 25.8%로 2000년(6.7%)이후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고시원·고시텔 등 주택이 아닌 임대해 사는 청년 가구 비율은 5.3%로, 일반 가구(2.2%)보다 많았다.
30∼34세 남성 미혼율은 74.7%로 2000년(28.1%) 대비 3배 가까이 늘었다. 여성 미혼율도 10.7%에서 58.0%로 증가했다.
세종=원승일 기자(won@dt.co.kr)실시간 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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