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CI. 고려아연 제공.
고려아연 CI. 고려아연 제공.

고려아연이 미국 내 통합 비철금속 제련소를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영풍·MBK파트너스 측은 “졸속 의결”이라며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신청에 나설 방침을 밝히면서 경영권 분쟁이 정면 충돌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16일 넥스트레이드 프리마켓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7분 기준 고려아연은 전장 대비 14만8000원(9.30%) 오른 174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고려아연은 전날 이사회를 열고 ‘미국 내 통합 비철금속 제련소 건설을 통한 미래 성장동력 강화’ 방안을 최종 의결했다. 미국 국방부·상무부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미국 테네시주 클락스빌에 대규모 통합 제련소를 건설하는 공동투자 프로젝트에 나선다는 내용이다.

이와 관련해 회사는 보통주 220만9716주를 발행하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신주 발행가액은 1주당 129만원으로 총 2조8508억2921만원 규모다. 신주는 내년 1월 13일 상장될 예정이며, 배정 대상자는 미국 정부와 전략적 투자자가 참여하는 크루서블 합작법인(Crucible JV LLC)이다.

하지만 경영권 분쟁 중인 영풍·MBK파트너스 측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이들은 최윤범 회장 측 이사진이 다수를 차지한 이사회가 경영권 분쟁 상황에서 충분한 검토와 대외적 설명 없이 대규모 해외투자와 지배구조 변동 안건을 졸속 처리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고려아연의 장기적 지속가능성과 주주 이익 보호를 위해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제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지영 기자(jy1008@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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