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차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 회의
2022-2026년 5년 누적 목표 초과수익률, 0.248%포인트 심의·의결
최근 원·달러 환율 급등으로 외환시장이 불안정하자 국민연금이 올해 말 종료 예정이었던 한국은행과의 외환스와프 계약(650억달러 규모)을 1년 연장하기로 했다.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는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025년도 제7차 회의를 열어 ‘국민연금기금 한시적 전략적 환헤지 기간 연장(안)’과 ‘목표초과수익률 설정방안(안)’ 등을 심의·의결했다.
기금위는 작년 12월 환율 급등 이후 안정화에 따른 환손실에 대비하기 위해 한시적으로 전략적 환헤지를 하는 방안을 올해까지 연장한 바 있다. 최근에도 여전히 환율이 높은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어 이 기간을 내년까지 추가 연장한 것이다.
전략적 환헤지는 원·달러 환율이 정상 범위를 벗어나면 해외자산의 5~10%를 대상으로 미리 확정(헤지)된 환율로 선물환을 매도하는 방식이다. 국민연금은 상시적 환헤지를 전면 중단한 뒤 2022년 이 제도를 새로 도입했다.
환율을 그대로 두면 변동금리처럼 등락을 모두 떠안게 되지만, 전략적 환헤지를 하면 일정 수준에서 환율을 고정하고 급등락 충격을 완화할 수 있다.
앞서 기획재정부와 보건복지부·한국은행·국민연금은 연금의 수익성과 외환시장 안정 간의 조화를 꾀하기 위해 4자 협의체를 구성했다.
4자 협의체는 올해 말 만료 예정인 외환당국·국민연금 간 연간 650억달러 한도의 외환스와프 계약 연장, 전략적 환헤지 등 다양한 대응 방법을 검토해 왔다.
기금위는 또, 전략적 환헤지를 시장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 가능하도록 탄력적 집행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기금위는 이날 목표초과수익률 관련 2022-2026년 5년 누적 목표 초과수익률을 0.248%포인트로 심의·의결했다.
목표초과수익률은 기금운용본부가 기준 수익률을 초과 달성해야 하는 수익률의 목표치를 말한다. 목표성과급 중 상대성과의 평가 기준으로 활용된다.
기금위는 초과수익 창출 필요성과 계속되고 있는 금융시장 불확실성 등을 균형있게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기금위는 4자 협의체 관련 진행 상황을 보고받고, 주요 정책 추진시 기금위의 심의·의결을 받아 추진하도록 했다.
정은경 보건복지부장관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국민연금은 9월 기준 11.3%의 높은 수익률을 거두었고 올해도 2023∼2024년에 이어 높은 수익률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며 “목표 초과수익률 설정은 기금의 운용 전략이나 방향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연금기금은 1400조원 수준으로 국내총생산(GDP)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국민연금 개혁에 따라 향후 그 규모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과거에 만들어졌던 기금운용체계에 대해 재점검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연구와 기금위 논의를 통해 국민의 소중한 노후자금인 국민연금의 수익성을 지키면서, 장기적인 시계에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조화롭게 달성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가겠다”고 덧붙였다.
세종=원승일 기자(won@dt.co.kr)실시간 주요뉴스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1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