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0.24%p↑

잔액 0.01%p 하락·신잔액 보합

은행권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가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정기예금과 금융채 금리가 함께 오르면서 은행의 자금조달 비용이 늘어난 영향이다. 시장금리 상승 흐름이 이어지면서 변동형 주택담보대출을 이용하는 차주들의 이자 부담이 당분간 확대될 전망이다.

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11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연 2.81%로 집계됐다. 전월(2.57%)보다 0.24%포인트(p) 오른 수치로, 9월 이후 석 달 연속 상승이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은행이 해당 월에 새로 조달한 자금을 기준으로 산출돼 시장금리 변동이 비교적 빠르게 반영된다.

코픽스는 NH농협, 신한, 우리, SC제일, 하나, IBK기업, KB국민, 한국씨티 등 국내 주요 은행 8곳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를 산출한 지표다. 은행의 정기예금과 적금, 금융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오르면 코픽스도 함께 상승한다. 변동형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금리는 통상 이 코픽스를 기준으로 결정된다.

코픽스에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전환사채 제외)가 포함된다.

반면 잔액 기준 코픽스는 2.83%로 전월 대비 0.01%p 하락했고, 신잔액 기준 코픽스는 2.48%로 전월과 동일했다. 잔액 기준과 신잔액 기준 코픽스는 과거에 조달한 자금이 포함돼 있어 시장금리 변동이 상대적으로 완만하게 반영되는 특징이 있다.

시중은행들은 신규 주택담보대출과 일부 변동금리에 이날 공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은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를 반영하는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기존 3.91~5.31%에서 16일 4.15~5.55%로 0.24%p 인상된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상승 폭(0.24%p)이 그대로 반영된 결과다. 다만 신잔액 기준 코픽스를 적용하는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4.16~5.56%로 변동이 없다. 혼합형(금융채 5년) 주담대 금리 역시 4.38~5.78% 수준을 유지한다.

우리은행도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를 적용하는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조정했다. 16일부터 해당 금리는 기존 3.84~5.04%에서 4.08~5.28%로 0.24%p 인상됐다. 반면 신잔액 기준 코픽스를 적용하는 변동형 주담대 금리는 3.95~5.15%로 변동이 없다.

유진아 기자 gnyu4@dt.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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