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신경차단술 진료비가 약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15일 최근 5년간 요양기관에서 시행된 신경차단술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24년 신경차단술 진료비는 3조2960억원으로 2020년 1조6267억원에 비해 2.03배로 늘었다.
신경차단술은 통증을 유발하는 신경과 주위 조직에 국소마취제와 스테로이드 등 치료 약물을 넣어 통증을 줄이고 주변 염증과 부종을 가라앉히는 치료법이다. 하지만 감염·출혈·신경 손상·이상 감각 등의 부작용이 드물게 발생할 수 있고 이에 따라 약물 투여나 추가 시술이 필요할 수 있다.
요양기관 종류별로 최근 5년간 신경차단술 진료비 증가폭을 확인한 결과 상급종합병원을 뺀 모든 요양기관에서 늘었는데 특히 의원급은 216.6% 증가했다.
현재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되는 8종 신경차단술 가운데는 '척수신경총, 신경근 및 신경절차단술'이 가장 많은 3060만건 시행됐다. 증가폭이 가장 큰 신경차단술은 '뇌신경 및 뇌신경말초지차단술'로 2020년 11만건에서 지난해 25만건으로 늘었다.
이들 두 신경차단술의 요양기관별 시술 행태를 분석했더니 지난해 두 시술 모두 A병원이 가장 많이 시행했는데 환자 1인당 시행 횟수가 전체 기관 평균의 4배 안팎이었다. 개인으로는 B씨가 1년간 24개 병·의원을 747번 찾아 7종의 신경차단술을 1124회 받았다. 진료비는 6700만원을 썼다.
정기석 건보공단 이사장은 "앞으로도 주요한 질환에 대한 의료 이용을 분석해 과잉 시술로 인한 부작용을 예방하고 표준 진료 지침 등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강민성 기자 km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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