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지난주 미국의 금리인하 이벤트를 소화하며 상승 마감했지만, 장 마감 이후 나타난 미국 주가 급락에 프리마켓에서 흔들리고 있다.
15일 넥스트레이드에 따르면 오전 8시 10분 현재 프리마켓 600개 종목의 주가는 평균 1.77% 하락 중이다.
전력, 반도체 등 주도주들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삼성전자 주가는 3% 이상 빠졌고, 두산과 HD현대일렉트릭, 삼성전자, LS ELECTRIC 등이 일제히 4% 안팎 약세다. SK 주가도 3% 하락 중이다.
시장에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주요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과 인공지능(AI) 관련 노이즈로 인해 지난주 금요일 미국 증시가 급락한 영향으로 분석하고 있다.
오라클과 브로드컴 실적 발표 이후 수익성 악화 논란이 이어졌고, 투자 지연과 밸류에이션 부담 가중 등이 재생산되며 나스닥과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급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차기 연준 의장 후보로 매파 성향의 연방준비제도 이사를 추가 지명하는 등 인사 혼선도 금요일 미국 주식시장의 변동성 확대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봤다.
이번주는 마이크론의 실적이 메인 이벤트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라클과 브로드컴 실적 자체는 양호했지만, AI 산업 전반을 둘러싼 수익성과 퀄리티와 같은 근본적인 논란이 해소되지 못하고 있다”며 “마이크론 실적 이벤트를 소화한 뒤 주도주 내러티브의 회복 여부가 중요해진 국면”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금리인하 사이클과 AI 성장이라는 핵심 요인은 그대로 유지됐다는 평가다. 펀더멘털과 유동성 모멘텀이 사라지지 않았고, 이익 성장 역시 견고하다는 것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조정은 기대와 현실 간의 괴리를 좁히는 과정”이라며 “흔들리면 매수, 더 크게 흔들리면 더 매수 전략은 여전히 유효한 상태”라고 짚었다.
김남석 기자(kns@dt.co.kr)실시간 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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