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CCTV로 사고·쓰러짐·화재 등 실시간 분석

에스원 "AI 안전 도구로 중대재해 예방 가능"

에스원의 산업재해 예방 솔루션 'SVMS 안전모니터링'이 안전모 미착용 작업자를 감지하는 시연 화면. 에스원 제공
에스원의 산업재해 예방 솔루션 'SVMS 안전모니터링'이 안전모 미착용 작업자를 감지하는 시연 화면. 에스원 제공

인공지능(AI) 기반의 안전관리 솔루션이 최근 급증한 산업재해를 사전에 예방해 현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작업자가 안전모를 쓰지 않거나, 위험구역에 접근할 때 즉시 감지해 경고한다. 작업 중 쓰러질 경우 AI가 빠르게 현장 상황을 포착해 구조될 수 있도록 돕는다. 사람이 감시하는 역할을 AI가 대신하는 것이다.

11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에스원의 '스마트비디오매니지먼트시스템(SVMS) 안전모니터링'을 비롯한 AI 안전관리 솔루션이 산업 현장의 곳곳에서 실시간 위험을 감지해 차단하고 있다.

최근 산업재해로 인한 사망 건수가 증가세로 돌아선 가운데, 사전에 사고 예방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1~9월 산재 사망자는 45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443명과 비교해 3.2% 증가한 수준이다. 사망자는 50인 미만 사업장에서 10.4% 급증했다. 5인 미만 사업장의 경우 24.5% 크게 증가했다.

경영 책임자의 안전관리 의무를 강화한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직후 감소세였던 것과 달리, 올 들어 건설 현장 등에서 대형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사고가 급증한 배경으로 기업들이 비용 부담으로 인해 안전 투자를 미룬 영향이 크다고 분석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지난해 발표한 조사 결과를 보면 50인 미만 사업장의 중대재해처벌법 의무 이행률은 23%에 불과했다.

에스원 관계자는 "기업들이 안전관리를 강화하며 인력 의존도를 낮추면서도 비용 대비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으로 SVMS 안전모니터링이 있다. 이 솔루션은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을 AI가 선제적으로 감지해 안내한다.

에스원의 산업재해 예방 솔루션 'SVMS 안전모니터링'이 쓰러진 작업자를 감지하는 시연 화면. 에스원 제공
에스원의 산업재해 예방 솔루션 'SVMS 안전모니터링'이 쓰러진 작업자를 감지하는 시연 화면. 에스원 제공

AI 기반의 폐쇄회로(CC)TV를 통해 △안전모 미착용 △방독면 미착용 △위험구역 진입 △쓰러짐 △단독 작업 △화재 등 6가지 위험 상황을 실시간 분석한다. 이상 징후 감지 시 안전 담당자에게 즉시 스마트폰 알림을 전송해 신속한 대응을 하도록 한다.

24시간 상주 인력 없이 효율적으로 안전관리할 수 있는 만큼, 인건비를 낮추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실제로 종합물류기업 동원로엑스는 화학물질 특화 물류센터 운영을 위해 이 모니터링을 도입한 후 비용 절감 효과를 봤다.

노후 설비가 많은 제조라인의 화재·누수·정전 위험을 사전에 막는 '블루스캔'도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발전기나 전기실 등의 핵심 설비에 부착된 사물인터넷(IoT) 센서가 이상징후를 실시간 감지해 이상 발생 시 담당자에게 자동으로 안내한다.

전용 관제센터에서도 위험 상황을 모니터링한다. 고객은 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야간과 휴일에도 안전관리를 할 수 있다. 서울 용산구청은 블루스캔을 노후 주민센터 13곳에 도입해 화재와 누수, 정전 등에 즉시 대응하고 있다.

이 밖에 에스원은 '얼굴인식리더'를 통해 무단 진입 사고를 막고 있다. 이 시스템은 사업장에 허가된 작업자만 들어갈 수 있도록 한다. 딥러닝 기반 얼굴인식으로 99.97% 정확도를 구현했다. 주로 대규모 산업단지에서 활용할 수 있다. 인증 속도는 0.6초 수준으로 최대 5만명까지 등록할 수 있다.

임성원 기자 s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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