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 게이트에 李대통령이 종교해산 협박” 연일 온라인·방송·현장서 주장

“두번이나 ‘불면 죽인다’는 대통령, 통일교 예상대로 겁먹고 與명단 공개 안해”

“국민 분노 커 ‘李 할애비’라도 이렇게 못 덮어…‘李 분신 정진상’도 엄정수사”

“언론 아니면 민중기 하청특검이 말아먹었을 것” 게이트·특검에 추가 특검론

국민의힘뿐만 아니라 더불어민주당 정치인들에게도 거액 후원·금품제공을 했다는 통일교 측 폭로 이후 ‘종교 해산 검토’ 언급을 반복한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한동훈 국민의힘 전 당대표가 “통일교 게이트 이렇게 못 덮는다”고 연일 저격하고 나섰다.

한동훈 전 대표는 10일 오후 SNS를 통해 “대통령이 두번씩이나 공개적으로 ‘불면 죽인다’고 하니, 제가 어제 예상했던 대로 통일교 측이 겁먹고 예고했던 돈 받아먹은 민주당 인사들 명단 공개를 안 했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소위 ‘입틀막’이 성공할 수 없다며 “통일교 ‘복돈’ 받아먹은 썩은 정치인들에 국민들께서 크게 분노하고 계시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는 ‘건진법사’ 청탁에 의한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씨,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불법자금 제공 혐의(정치자금법·청탁금지법 위반 등)로 기소된 ‘옛 통일교 2인자’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이 최근 서 민주당 정치인 금품제공도 진술했다고 폭로한 뒤, 10일 1심 결심공판 구형 전 ‘실명 공개’까지 예고했으나 포기한 데 따른 것이다.

한동훈(왼쪽 두번째) 국민의힘 전 당대표가 지난 12월 9일 오후 국회 정문 앞에서 진행된 제2연평해전 전사자 고 한상국 상사 부인인 김한나(오른쪽 두번째) 영웅을위한세상 대표의 피켓시위에 동참한 가운데 취재진 질문을 받고 발언하고 있다. 같은 당 박정훈(오른쪽 첫번째) 국회의원이 현장에 동참해 있다.<한기호 기자>
한동훈(왼쪽 두번째) 국민의힘 전 당대표가 지난 12월 9일 오후 국회 정문 앞에서 진행된 제2연평해전 전사자 고 한상국 상사 부인인 김한나(오른쪽 두번째) 영웅을위한세상 대표의 피켓시위에 동참한 가운데 취재진 질문을 받고 발언하고 있다. 같은 당 박정훈(오른쪽 첫번째) 국회의원이 현장에 동참해 있다.<한기호 기자>

한 전 대표는 이 대통령이 지난 2일과 9일 연이어 ‘반사회적 행위 종교 재단 해산’을 거론하자 통일교를 겨냥한 것으로 해석하고 “‘우리 돈 준 거 불면 죽인다’는 저열한 협박”이라며 “이재명 아닌 ‘이재명 할애비’라도 통일교 게이트 못 막는다”고 말해왔다. 통일교 측엔 “이 대통령 협박 때문에 말 바꾸면 나중에 더 힘들어질 것”이라며 증언을 권했다.

현 통일교 3인자가 민주당 이재명 지도부 시절 당직을 역임했단 보도 등을 SNS에 공유한 그는 “녹취까지 나왔다. 다 털어놓고 국민에게 맡기라”고도 했다. 아울러 “정당·진영 불문 통일교 돈받는 썩은 정치인들을 싹다 처벌하고 퇴출시켜야 한다”며 “‘여야 관계없이 엄정수사’란 이 대통령 말처럼 ‘이재명 분신 정진상’도 ‘엄정수사’하라”고 했다.

한 전 대표는 지난 9일 국회 정문 앞에서 제2연평해전 전사자 고(故) 한상국 상사의 부인 김한나씨가 주도한 ‘(1연평해전 유공자 등) 지연성 외상후 스트레스장애(PTSD) 인정법, 군가산점법 통과 촉구’ 피켓시위에 격려 방문한 가운데 취재진을 만나서도 “통일교 금품 받은 썩은 정치인들은 진영 관계없이 싹다 처벌, 퇴출해야 한다”고 밝혀뒀다.

지난 8월 윤영호씨의 대면조사 진술 관련,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뒤늦게 수사기관 인계 입장을 낸 데 대해선 “민주당이 통일교로부터 돈 받았단 진술은 상당히 오래 전 나왔다. 그동안 왜 일찍 안 넘겼나. 그리고 (명품)시계 받았다고 나오는데 그걸 찾기 위한 압수수색 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언론이 발굴해 이야기하지 않았으면 민중기 하청특검이 이 사건 그냥 말아먹었을 것”이라며 통일교 게이트와 민 특검을 수사하는 특검이 도입될 필요가 있다고 봤다.

한기호 기자(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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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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