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로 나가는 관광객 못지않게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 역시 빠르게 늘고 있다. 이들은 K팝을 비롯한 'K-문화'가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면서 한국의 문화에 매료됐다. 한국 문화를 즐기기 위한 외국인 고객 모시기도 치열하다.
10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10월 방한객은 173만902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8.7% 증가했다. 2019년 같은 달과 비교해 105% 늘어났다.
올 1~10월 누적 방한객은 1582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2% 증가했다. 이 역시 2019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08.4% 수준이다. 한국을 찾은 외래 관광객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뛰어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이 늘어나면서 이들을 고객으로 유치하기 위해 편의성 개선에 나서고 있다.
네이버페이(Npay)는 한국관광공사와 협약을 통해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의 국내 결제 편의성을 높였다. Npay의 오프라인 통합 단말기 'Npay 커넥트'가 전국 주요 관광지에 확대 배치에 외국인 관광객이 결제 수단의 제약 없이 여행할 수 있는 결제 인프라를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에게 결제와 관광 정보를 통합 제공할 예정이다. 네이버 지도에 Npay 커넥트가 설치된 매장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반영해 외국인 관광객이 방문 전 지도에서 애플페이·컨택리스 카드 결제 등 근거리무선통신(NFC) 결제 이용 가능 여부를 사전에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Npay 커넥트를 통해 국내 이용자가 남긴 리뷰는 영어·중국어·일본어로 번역된 후 제공돼 외국인 관광객들이 신뢰할 수 있는 리뷰를 기반으로 맛집·카페·명소를 쉽게 탐색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외국인들을 겨냥한 선불카드를 선보이기도 한다. BC카드는 종합결제서비스기업 다날과 외국인이 즉시 발급받아 사용할 수 있는 전용 선불카드인 '콘다'(K.ONDA)를 지난 1일 출시했다. 금융위원회의 4월 유권해석(금융실명거래 및 비밀보장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 따라 외국인등록증 없이 여권만으로 선불카드 실명 인증·발급이 가능해졌다.
이에 BC카드는 외국인들을 위한 콘다를 선보이게 됐다. 콘다는 BC카드의 350만여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또 교통카드·현금인출기(ATM) 출금 기능도 함께 탑재해 단기 여행객은 물론 유학생·근로자 등 중장기 체류 외국인의 결제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
장기 체류 고객 대상으로 기존 100만원까지 정해져 있었던 충전 한도를 심사 등을 거쳐 최대 200만원까지 확대하는 등 이용 편의성도 점차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콘다는 주요 관광지에 위치한 키오스크 또는 다날 앱을 통해 발급받을 수 있도록 서비스를 오픈한다. 향후 외국인 유학생이 많은 대학교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발급 인프라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하나카드는 외국인 고객 편의 개선을 위해 외국어 채팅 상담 서비스를 새롭게 도입했다. 상담사는 한국어로, 고객은 자국어로 대화하면 인공지능(AI) 기반 번역 솔루션이 실시간으로 통역을 지원한다.
현재 영어, 중국어, 일본어, 러시아어, 태국어, 베트남어, 인도네시아어 등 7개 언어로 서비스가 제공되며, 향후 16개 언어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외국인 고객층의 금융 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언어 장벽 없는 상담 환경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차별 없는 금융 서비스를 통해 고객 친화적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정서 기자 emotio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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