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SC제일·신한·수협 높아

실제 우대조건 달라 확인필요

생성형 AI가 생성한 이미지. [챗GPT]
생성형 AI가 생성한 이미지. [챗GPT]

#직장인 A씨는 최근 1년간 가입해 둔 정기예금 만기가 돌아왔다. 2%대 금리에 그대로 재예치할지 망설이던 그는 요즘 예금 금리가 다시 오른다는 소식을 듣고 여러 상품을 살펴보기 시작했다. A씨는 "투자는 변동성이 커서 선뜻 손대기 어렵다 보니 예금이 가장 마음이 놓인다"며 "금리가 오르는 추세라니 이번엔 어디에 넣는 게 좋을지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은행권에서는 1년 만기 기준 3%대 정기예금 상품이 다시 등장하고 있다. 지난 몇 달간 2%대 초반에 머물렀던 금리가 빠르게 올라오면서 소비자들의 관심도 커졌다.

그럼 가장 높은 예금 금리를 자랑하는 은행은 어디일까?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SC제일은행 'e-그린세이브예금'은 최고 연 3.2%, 신한은행 '신한 My플러스 정기예금'은 최고 연 3.1%를 제공한다. NH농협은행의 'NH올원e예금'과 'NH왈츠회전예금Ⅱ' 역시 연 3.0% 수준이다. 수협은행의 'Sh첫만남우대예금'도 최고 연 3.1%까지 금리가 적용된다.

시중은행뿐 아니라 저축은행권에서도 3%대 상품이 속속 등장하며 금리 인상 흐름이 확산되는 모습이다. 안양저축은행의 정기예금은 최고 연 3.35%, 동양저축은행의 비대면·인터넷 전용 정기예금은 연 3.20%, HB저축은행의 비대면 정기예금은 연 3.18% 수준이다. 스마트저축은행 역시 3%대 초반(연 3.18%) 금리를 제공한다.

특판 형태의 상품도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지난 1차 판매가 조기 소진되자 '공동구매정기예금 2차'를 다시 출시해 최고 연 3.0%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판매한도와 모집 기간이 정해져 있어 가입 규모가 빠르게 차면 조기 종료될 수 있는 구조다. 금리는 판매된 총 금액에 따라 단계적으로 올라가는 '공동구매형' 방식으로 결정된다. 전북은행 역시 'JB 1·2·3 정기예금'을 출시해 모바일 가입 고객에게 최고 연 3.1%를 적용하는 특별 금리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다만 은행마다 우대조건이 달라 실제 금리는 차이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기본금리가 높아도 △첫 거래 우대 △급여이체 △마케팅 동의 △신규 고객 조건 등을 충족해야 최고 금리에 도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SC제일은행의 'e-그린세이브예금'은 최고 연 3.2% 금리를 제공하지만, 기본금리는 2.9%에 그친다. 최고 금리에 도달하려면 △마이100통장에서 자금을 이체해 신규할 때 제공되는 0.1%포인트(p) 보너스 금리 △은행 첫 거래 고객 우대 0.2%p △1년제·2000만원 이하 가입 시 세후 이자를 현대카드 M포인트로 수령하는 옵션 등이 필요하다.

전북은행의 'JB 1·2·3 정기예금' 또한 최근 1년간 정기예금 보유 이력이 없는 '첫 거래 고객'에게 0.4%p, 마케팅 동의 시 0.1%p가 추가돼 최고 연 3.1%에 도달하는 구조로, 특판 성격이 강한 편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최근 은행들이 자금 확보 경쟁을 벌이고 있면서 특판을 비롯해 3%대 일반 정기예금도 늘고 있어 소비자 입장에선 선택지가 넓어진 상황"이라며 "우대조건 충족 여부와 중도해지 규정을 꼼꼼히 확인해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금리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유진아 기자 gnyu4@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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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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