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진웅 이슈’ 불꺼지기 무섭게, ‘현지 누나’ 청탁 다시 화제”라며 공세
“이화영 크리스마스 특사 김현지 검토설 있다…대통령실 밝혀야” 주장
서울고검TF, 쌍방울 대북송금 ‘이화영 유죄 확정’ 핵심증인 구속 추진중
야권 일각에서 대통령실을 향해 “크리스마스 때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특별사면을 검토하고 있는지, 김현지 제1부속실장이 주도하고 있는지 국민적 의구심에 답하라”는 주장이 나왔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초기 참모였던 장성민 국민의힘 전 의원은 9일 유튜브와 페이스북을 통해 “영화배우 조진웅 이슈의 불이 꺼지기가 무섭게, 김남국 전 대통령실 디지털소통비서관의 ‘현지 누나에게 추천할게요’란 문자 답신으로 인한 청탁 이슈가 다시 화제”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은 대북 불법송금 800만달러 제3자 뇌물 혐의로 기소됐으나 재판이 중단됐고 이화영은 징역 7년8개월 유죄가 확정된 상태”라며 “이번엔 이화영이 크리스마스 특별사면으로 석방되는 준비와 기획을 김현지 실장이 검토하고 있단 세간의 여론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여권발 ‘이화영 재판 뒤집기’ 의혹을 제기하며 “하나는 ‘이재명 경기지사로부터 방북 초청 요청 공문을 북한 측에 전달했다’, ‘북한 측 인사를 만날 때마다 매번 이재명 지사 방북 초청을 요청했다’고 증언한 안부수 아태평화교류협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지난 5일)”라고 했다.
또한 “다른 하나는 이화영이 감방에서 ‘왜 조국(전 의원)은 나가고 나는 여기 있어야 하느냐, 여기 있어야할 사람이 누구냐, 내가 지금 누구 때문에 이런 생활을 하고 있느냐, 크리스마스 특사로 가석방이 되지 않으면 결심하겠다’ 등 발언했다는 소문이 세간에 회자되고 있다”고 말했다.
장성민 전 의원은 “이재명 방북 비용 대납이 맞다고 주장해 유죄 판결에 결정적 역할을 한 안부수 전 회장에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다른 한편으론 대북송금 혐의 사건의 결정적 키를 쥔 이화영에 대해 크리스마스 특별 가석방을 추진하고 있단 여론”이라며 “‘현지 누나’(김 실장 지칭)가 연말 이화영 크리스마스 특사 추진 중인지 대통령실이 분명한 입장을 밝히라”고 꼬집었다.
한편 ‘쌍방울 대북송금’ 수사 과정에 제기된 ‘연어·술파티 회유 의혹’을 조사하는 서울고검 인권 침해 점검 태스크포스(TF)는 지난 5일 안 회장과 쌍방울 방용철 전 부회장, 박모 전 이사 등 3명에 대해 업무상 횡령·배임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해 10일 영장실질심사(구속전피의자심문)을 앞두고 있다. 안 회장은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과 공모해 북한에 5억원대 외화를 보낸 혐의 등으로 지난 2월 2심에서 징역 1년6개월 선고 후 상고심이 진행 중인 인물이다.
안 회장은 대북송금 사건으로 2022년 11월 처음 구속된 이후 2023년 1월 이화영 재판에서 “(대북송금과) 경기도와의 연관성은 잘 알지 못한다”는 취지로 말했다가 그해 4월 재판에선 “북측에서 (도지사 방북비용) 500만달러를 요구했다가 200만달러인지 300만달러로 낮췄다는 얘기를 북측 인사에게 들었다”는 등 방북 초청 요청을 시인하는 방향으로 법정 증언했다. 대북송금 확정판결 사후 ‘쌍방울이 변호사비나 딸 오피스텔 제공 등으로 안 회장을 매수·회유했을 것’이란 의혹이 제기되고, 고검이 이에 집중하자 사건 뒤집기 시도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한기호 기자(hkh89@dt.co.kr)실시간 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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