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켐 폴란드 법인 전경. 엔켐 제공.
엔켐 폴란드 법인 전경. 엔켐 제공.

엔켐이 유럽 역내 배터리 소재 생산을 강화하는 산업촉진법이 추진되면서 중국·유럽 배터리사의 유럽 공급처로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

엔켐은 헝가리와 폴란드의 연간 생산능력이 각각 7만톤, 13만톤이라고 8일 밝혔다. 엔켐은 고전압·저온·고수명 등 고성능 전해액 기술을 기반으로 까다로운 유럽 고객사의 품질 인증을 확보해왔다.

또 현재 중국계 배터리사의 유럽 현지 공장 가동이 본격화됨에 따라 공급 논의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다수의 글로벌 셀 제조사가 전해액 현지 조달 비중을 높이고 있어 엔켐의 유럽 생산기지는 공급망 최적화 측면에서 중요한 경쟁력이 되고 있다.

유럽 산업촉진법이 시행될 경우 핵심 소재를 유럽 역내에서 생산할 수 있는 기업에 대한 정책적 지원·조달 우선권·세제 혜택 등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럽 전기차 산업은 유럽 배터리 패스포트, 이산화탄소 규제 강화, 현지 조달 비중 확대 요구 등으로 유럽 내 공급망 재배치가 핵심 전략으로 떠오르고 있다.

실제 이달 10일 발의 예정인 유럽 산업촉진법은 배터리·반도체·핵심 소재의 유럽 역내 생산 비중 확대와 공급망 위험 완화, 제3국 의존도 감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유럽 현지에서 직접 생산이 가능한 소재기업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는 것이다.

엔켐은 중국 주요 배터리사들이 유럽 전기차 시장 공략을 위해 현지 생산 확대에 속도를 내면서 유럽 내 생산기지를 보유한 기업으로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계 배터리 업체들은 유럽 완성차 기업의 조달 규제 강화와 EU 내 생산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유럽 전역에서 대규모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엔켐 관계자는 “유럽 산업촉진법이 발의되면 배터리 핵심 소재의 역내 생산을 강화해야 하는 구조적 변화가 현실화될 것”이라며 “유럽 현지 생산기반과 검증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중국계 배터리사뿐 아니라 유럽 OEM과의 협력 확대 가능성도 크게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럽의 정책 방향이 생산기지의 유럽화로 전환되는 가운데 유럽에 현지화한 엔켐은 공급망 안정성 측면에서 명확한 이점을 보유하고 있다”며 “유럽 전기차와 배터리 산업이 재편기에 진입한 만큼 역할과 기회는 앞으로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한나 기자(park27@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박한나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