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DGIST 황민호 교수, 인튜이티브서지컬코리아 최용범 대표, 진영 이사. 인튜이티브서지컬코리아 제공
왼쪽부터 DGIST 황민호 교수, 인튜이티브서지컬코리아 최용범 대표, 진영 이사. 인튜이티브서지컬코리아 제공

인튜이티브서지컬코리아는 지난 4일 자선 재단인 인튜이티브 재단을 통해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에 로봇수술 연구 플랫폼 ‘dVRK(The da Vinci Research Kit)’를 기증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기증은 서울대학교와 연세대학교에 이어 국내에서 세 번째로 진행됐다.

인튜이티브는 이번 기증을 통해 국내 연구진이 글로벌 수준의 연구 인프라를 기반으로 차세대 수술로봇 및 AI 기반 정밀 제어 기술을 보다 폭넓게 연구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은 인튜이티브의 dVRK 기증을 계기로 아시아에서 여섯 번째로 세계 로봇수술 연구 국제 네트워크에 공식 가입하며, 국내 수술로봇 연구의 글로벌 진출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dVRK는 전 세계 7000대 이상 보급된 대표적인 로봇수술 시스템 다빈치를 연구와 교육환경에 맞게 확장한 오픈소스 기반 플랫폼이다. 로봇 제어기, 소프트웨어, 센서 데이터 전반에 접근·분석할 수 있도록 설계돼, 인공지능(AI) 기반 자동화, 정밀 제어, 영상 기반 지능 인식, 안전 제어 기술 등 다양한 차세대 수술 로봇 제어·자동화 연구에 활용된다. 현재 글로벌에서는 미국 존스홉킨스대, 스탠퍼드대, UC 버클리, 조지아텍 등 전 세계 10개국, 30개 이상의 대학에서 dVRK를 활용한 연구가 진행 중이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에서 dVRK 연구를 주도할 황민호 교수 연구팀은 로봇수술 및 정밀조작 자동화 분야에서 15년 이상 연구성과를 축적해 온 전문가 그룹이다. 연구팀은 △내시경 영상 기반 환경 인식 △수술 도구의 미세 제어 및 안전 제어 기술 △의사의 조작 패턴을 학습해 로봇이 능동적으로 협조하는 ‘의사–로봇 공유제어 기술’ 등 조직 변형, 좁은 시야, 출혈·연기 등으로 인해 자동화가 어려운 실제 수술 환경의 기술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핵심 연구를 지속해 왔다.

황교수는 “dVRK는 로봇수술 시스템의 모든 구성 요소를 직접 제어하고 분석할 수 있는 세계적으로 연구 가치를 인정받은 플랫폼으로 수술 환경에서 요구되는 정밀 제어 및 AI기반 자동화 기술 연구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국내 과학 기술 발전을 위한 글로벌 기업의 지원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최용범 인튜이티브서지컬코리아 대표는 “한국은 로봇수술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임상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번 dVRK 기증이 국내 연구진이 글로벌 수준의 차세대 AI/ML 수술 로봇 기술을 개발하는 데 실질적인 기반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인튜이티브는 한국 정부의 AI, 로봇 기술 투자 전략에 발맞춰 국내 연구 생태계 발전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튜이티브서지컬 수술로봇 연구 플랫폼 ‘dVRK’ 인튜이티브서지컬코리아 제공
인튜이티브서지컬 수술로봇 연구 플랫폼 ‘dVRK’ 인튜이티브서지컬코리아 제공
강민성 기자(km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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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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