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2026년 지역 경제를 이끌 전략산업 선도기업 90개사를 선정하면서, 금융산업 분야 5대 선도기업 중 하나로 한국자산매입㈜(대표 김종구)을 뽑았다.
디지털테크·에너지테크·미래모빌리티·바이오헬스·융합부품소재·라이프스타일·해양·문화관광·금융 등 9대 전략산업에서 성장성과 혁신 역량을 갖춘 기업을 선정해 3년간 집중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한국자산매입은 부동산 리스크 관리에 특화한 핀테크 기업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부산시는 선도기업으로 선정된 기업에 대해 부산은행·농협 등 금융기관과 연계한 금리 우대 및 보증료 감면, 선도기업 전용 자금 지원, 기술개발·마케팅·컨설팅 등 맞춤형 패키지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금융산업 분야 선도기업으로 선정된 한국자산매입은 향후 3년간 이러한 지원을 바탕으로 부산 금융클러스터 내에서 사업 확장과 금융상품 고도화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한국자산매입은 아파트 분양·매입 단계에서 미리 정한 가격과 시점에 되팔 수 있는 매수청구권(부동산 보호약정)을 제공하는 헷지했지 서비스를 운영한다.
수분양자나 매수자가 일정 수수료를 내고 약정에 가입하면, 향후 집값이 떨어지거나 개인 사정으로 입주·보유가 어려울 때 약정 가격으로 매입해 주는 구조다. 주택 가격 하락과 개인의 현금흐름 계획 리스크를 동시에 헤지하는 개인형 부동산 유동화 상품으로 평가된다.
이렇게 매입한 주택은 리츠(REITs)나 민간 부동산 펀드에 편입돼 장기 월세형 임대상품으로 재탄생한다.
기존 부영 등 일부 대형 건설사가 직접 건설·운영하는 건설임대 모델이 중심이었다면, 한국자산매입은 이미 지어진 주택을 매입해 임대로 전환하는 매입임대 방식에 리츠 구조를 접목해 차별화를 꾀했다.
단순히 저소득층 대상 공공임대에 머무르지 않고, 분양·매입 수요자 가운데 중산층까지 포괄하는 소셜믹스형 월세 상품을 설계·공급한다는 점도 특징이다.
한국자산매입의 또 다른 축은 인공지능 기반 리스크 분석 엔진 ‘AI PRISM’이다.
이 시스템은 단지·동·호수 단위의 가격, 거래, 인구, 임대수요, 지역 개발계획 등 수백 개 변수를 분석해 특정 단지의 미래 가치와 위험 수준을 정량화한다.
회사는 이 데이터를 토대로 어떤 단지에 얼마나 많은 보호약정을 공급할지, 매입임대를 어느 수준까지 확대할지를 결정하는 언더라이팅 시스템과 조기경보(EWS)를 구축했다.
AI PRISM은 2025년 한국부동산원의 기술검증을 통과해 중소기업기술마켓에 등록되며 공공 활용 가능성과 기술 신뢰성을 공식 인정받았다.
한국자산매입은 지방 미분양 해소와 지역 활성화에서도 이미 성과를 인정받은 바 있다. 지방 미분양 아파트에 헷지했지 서비스를 결합해 매수심리를 개선하고, 미분양 물량을 임대주택으로 전환하는 모델을 선보여 지방활성화 분야 행정안전부장관상을 수상했다.
미분양 리스크를 줄이는 동시에 지역 주거 안정과 인구 유입에 기여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또한 최근 안도걸의원 외 2명의 국회의원이 주최한 국회 정책세미나에서도 AI와 매수청구권을 결합한 민관협력형 분양·임대 전환 모델이 미분양 해소의 구조적 대안의 민간사례로 소개되며 정책적 활용 가능성이 주목받았다.
김종구 한국자산매입 대표는 “부산은 금융과 해양·물류·관광이 결합된 도시로, 부동산과 금융을 연결하는 새로운 모델을 통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에 최적의 환경”이라며 “이번 선도기업 지정을 계기로 헷지했지와 리츠 기반 매입임대, 소셜믹스형 중산층 월세 상품을 더욱 고도화해 부산을 대표하는 부동산 핀테크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부동산 금융모델을 해외로 수출하는 금융수출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정래연 기자(fodus0202@dt.co.kr)실시간 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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