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범규 국민의힘 인천 남동갑 당협위원장이 지난 3월 15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12·3 비상계엄 위헌 여부로 탄핵심판을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 탄핵소추 요건이 되지 않는다는 ‘탄핵 각하’ 구호를 내세워 피켓시위를 하고 있다.  ‘탄핵 반대 원외당협위원장 모임’ 초기 멤버인 손범규 위원장은 같은해 8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최고위원 후보로 출마했고, 장동혁 당대표 당선 후 9월 중앙당 대변인에 임명되기도 했다.<손범규 국민의힘 인천 남동갑 당협위원장 페이스북 사진 갈무리>
손범규 국민의힘 인천 남동갑 당협위원장이 지난 3월 15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12·3 비상계엄 위헌 여부로 탄핵심판을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 탄핵소추 요건이 되지 않는다는 ‘탄핵 각하’ 구호를 내세워 피켓시위를 하고 있다. ‘탄핵 반대 원외당협위원장 모임’ 초기 멤버인 손범규 위원장은 같은해 8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최고위원 후보로 출마했고, 장동혁 당대표 당선 후 9월 중앙당 대변인에 임명되기도 했다.<손범규 국민의힘 인천 남동갑 당협위원장 페이스북 사진 갈무리>

손범규 인천 남동갑 당협長, ‘2023년 2월 강제추행 의혹·피소’ 보도에 사의

국힘 “장동혁 대표, 사표 즉각 수리…당무감사위 신속조사 주문” 알렸지만

고소인 女남동구의원, 9월 孫 당직 임명부터 제소…윤리위 두달 넘게 지연

11월 10일 피소 뒤늦게 알려진 孫 “(주점) 동석자들 ‘부적절행위 無’ 증언”

국민의힘 중앙당 대변인을 맡아온 손범규 인천 남동갑 당협위원장(전 인천광역시당위원장)이 당 소속의 기초의원 강제추행 혐의로 피소한 사실이 보도된 지 하루 만에 대변인직을 내려놨다.

친윤(親윤석열)계 장동혁 지도부는 ‘사의 즉각 수리’를 강조했지만, 대변인 인선 시점(9월)부터 성비위 의혹이 불거졌다. 피해 여성 남동구의원의 ‘고소 결심’이 한달 전 보도된 사례도 있다.

국민의힘은 7일 강제추행 피소 관련 “6일 당사자가 대변인직 사의를 표명했다”며 “(장동혁) 당대표가 이를 즉각 수리했고 당무감사위에 사실관계에 대한 신속 조사를 주문했다”고 공지했다.

손범규 위원장을 같은 날 SNS로 사임 사실을 전하며 “은혜로와야 할 주일이고 생일에 죽음을 생각했다. 한번 죽었다. 다시 사는 오늘부터 강제 추행 혐의에 대한 진실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사퇴 기폭제는 전날(6일) 채널A 보도로 보인다. 매체는 손 위원장을 익명화한 기사에서 그가 지난달 10일 당 소속 구의원으로부터 강제추행·업무상위력에의한추행 혐의로 피소했다고 전했다.

구의원 A씨는 2023년 2월 한 주점에서 손 위원장(당시 인천시청 특보)에게 추행당했다고 주장해왔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이달 2일 A씨를 고소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또 손 위원장이 대변인에 임명되던 지난 9월15일 당 중앙윤리위에 그를 제소했다. 윤리위는 사건 관계인들을 대면조사했지만 두달 넘게 조사결과나 당 차원의 조치를 내놓지 않았다.

지난달 4일 ‘뉴스토마토’에 따르면 A씨는 윤리위 조사 지연과 가해자 지위 강화를 우려하며 “목격자들이 진실을 증언하기 더욱 어려운 환경이 조성됐다. 2차 가해는 더 심해졌다”고 주장했다.

손 위원장은 결백을 호소한다. 그는 한 신문에 “식사 자리에 있던 (구의원) 7명 중 본인(A씨)을 제외한 6명이 당 윤리위 조사에서 ‘부적절한 행위가 없었다’고 증언했다”며 무고죄 맞고소 등을 시사했다.

한기호 기자(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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