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권섭 “사건 실체 밝히는데 최선”

남부지검, 관봉권 확보했지만 띠지·스티커 분실

인천지검, 쿠팡 퇴직금 미지급 사건 불기소 처분

엄희준, ‘압력행사’ 의혹에 무고혐의 수사요청서 제출

‘관봉권 띠지 폐기 의혹’과 ‘쿠팡 퇴직금 불기소 외압 의혹’을 수사할 안권섭 특별검사(왼쪽)가 6일 서초구 사무실에서 특검팀 현판식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김기욱, 권도형 특검보. [연합뉴스]
‘관봉권 띠지 폐기 의혹’과 ‘쿠팡 퇴직금 불기소 외압 의혹’을 수사할 안권섭 특별검사(왼쪽)가 6일 서초구 사무실에서 특검팀 현판식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김기욱, 권도형 특검보. [연합뉴스]

‘관봉권 띠지 폐기 의혹’과 ‘쿠팡 퇴직금 불기소 외압 의혹’ 상설특검이 현판을 걸고 공식 출범했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안권섭 특별검사와 특검보 2명 등 30명 규모의 특검팀은 최장 90일 동안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안 특검은 6일 센트로빌딩 사무실에서 현판식을 열고 “어깨가 무겁다”며 “객관적 입장에서 사건의 실체를 밝히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판식엔 김기욱·권도형 특검보와 수사단장을 맡은 김호경 광주지검 공공수사부 부장검사가 함께 참석했다. 특검팀은 지난달 17일 안 특검 임명 직후 준비기간 동안 사무실 마련 및 특검보 인선을 마무리했다.

서울남부지검은 지난해 12월 건진법사 전성배씨 자택을 압수수색한 뒤 약 5000만원의 한국은행 관봉권을 포함한 현금다발을 확보했지만 수사과정에서 띠지와 스티커를 분실했다.

인천지검 부천지청은 4월 중부지방고용노동청 부천지청이 기소 의견으로 송치한 쿠팡 물류 자회사 쿠팡풀필먼트서비스 퇴직금 미지급 사건을 불기소 처분했다. 당시 사건을 수사하던 문지석 부장검사는 국회 국정감사에서 지청장을 맡았던 엄희준 검사와 김동희 검사가 무혐의 처분을 하라고 압력을 행사했다고 밝혔다.

문 검사는 엄 검사와 김 검사가 4월 18일 대검찰청에 관련 보고서를 제출하면서 혐의를 입증할 핵심 증거인 쿠팡 관련 노동청 압수물 내용을 누락했다고 주장했다. 상급자인 엄 검사가 쿠팡 사건을 불기소 처분하도록 압력을 행사했고 사건을 담당한 주임검사를 따로 불러 무혐의 처리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고 강조했다.

엄 검사는 수사 개시 첫날인 6일 특검팀을 직접 방문해 문 검사를 무고 혐의로 처벌해달라는 수사요청서를 제출했다. 엄 검사 측은 압수물 누락 관련 “김 검사는 4월 18일 대검찰청에 노동청 압수물 내용과 문 부장검사의 입장을 보고했다”며 “검찰 메신저 대화 내역 등 객관적 증거자료가 그대로 남아 있다”고 전했다.

또 입장문에서 “쿠팡 측과 아무 관련이 없고 쿠팡 사건 처리를 왜곡할 그 어떤 동기도 없다”며 “상설특검은 이같은 사정을 모두 고려해 균형감 있는 공정하는 수사를 진행해줄 것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윤상호 기자(sangho@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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