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재처, 22년 간 선진 5개국 뉴로모픽 반도체 특허분석

미국>중국>한국 順..상위 다출원에 삼성 등 국내 4곳 포함

저전력 기반의 차세대 반도체로 주목받는 뉴로모픽 반도체 기술 선점을 위한 한국과 중국, 미국 간 특허권 확보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조사됐다.

7일 지식재산처에 따르면 지난 22년간(2003∼2024년) 선진 5개 지식재산 관청(한국·미국·중국·유럽연합·일본)에 출원된 뉴로모픽 반도체 분야 특허를 분석한 결과, 한국은 702건의 특허를 출원해 미국(1528건), 중국(839건)에 이어 세계 3위를 차지했다.

뉴로모픽 반도체는 인간의 뇌 신경망을 모방해 연산과 저장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반도체를 의미한다.

기존보다 적은 전력으로 연산을 수행할 수 있어 자율주행, 지능형 로봇, 생체인식, 의료진단, 엣지 디바이스 등 다양한 첨단기술 분야에 널리 활용할 수 있다.

특히 뉴로모픽 반도체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데이터를 적은 전력으로 처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최근 들어 특허출원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최근 5년간(2018∼2022년) 선진 5개 지식재산 관청에 출원된 뉴로모픽 반도체 분야 특허 출원건수는 1896건으로, 직전 5년(2013∼2017년)의 총 출원건수 860건 대비 약 120% 증가했다.

출원 증가율을 보면 한국이 39.1%로, 중국(39.3%)과 근소한 차이로 2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미국(13.1%), 유럽(9.2%), 일본(3.7%) 등의 순이었다.

상위 다출원인에는 국내 기업과 연구기관, 대학 등 모두 4곳이 포함됐다. IBM(345건)과 퀄컴(299건)이 나란히 1, 2위를 차지한 가운데 삼성전자(183건·3위), ETRI(85건·6위), SK 하이닉스(84건·7위), 서울대(56건·9위) 등 국내 4개 기관이 다출원인 톱 10에 포진했다

특히 삼성전자의 경우 최근 5년간 출원이 115건으로 직전 5년과 비교해 약 167% 증가했고, ETRI는 같은 기간 7건에서 60건으로 크게 늘었다.

출원주체별로는 기업(61.4%), 대학(25.1%), 공공기관(10.8%) 등의 순으로 출원량이 많았다. 김희태 지식재산처 반도체심사추진단장은 "국내 기업이 뉴로모픽 반도체 기술 분야를 주도해 나갈 수 있도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부 등 관련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특허분석결과를 산업계와 공유하는 등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준기 기자 bongchu@dt.co.kr

뉴로모픽 반도체 상위 10위 주요 출원인의 특허출원 동향. 특허청 제공.
뉴로모픽 반도체 상위 10위 주요 출원인의 특허출원 동향. 특허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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