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이 인공지능(AI)·디지털 전환에 방점을 두고 전체 임원 규모를 16% 줄이는 인사·조직개편을 단행했다.

포스그룹은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조직개편와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5일 밝혔다.

정기인사는 안전 최우선 경영체제 확립을 기반으로 조직 내실을 공고히 하면서 해외투자 프로젝트의 체계적 실행과 경영실적 개선·미래 경쟁력 강화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포스코그룹 관계자는 “장인화 회장 취임 이후 강도 높은 조직·인사 쇄신을 통해 글로벌 미래소재 기업 도약의 기반을 다져왔다”며 “대내외 경영환경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더욱 선제적인 대응과 중장기 사업전략 추진 속도를 높이기 위해 올해 정기인사 일정을 앞당겼다”고 설명했다.

조직개편은 안전문화 재건을 위한 안전조직 정비, 글로벌 투자와 디지털 전환(DX) 추진 전담 조직 신설, 저수익 구조 탈피를 위한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밸류체인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포스코그룹은 안전경영 체계 고도화를 위해 지난 9월 그룹 내 안전조직 강화·개편에 착수한 이래 안전전문 자회사인 ‘포스코세이프티솔루션’을 설립했고 포스코의 ‘안전보건환경본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안전기획실’을 각각 신설하는 등 전사차원으로 안전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조직체계로 정비했다.

포스코는 글로벌 투자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인도, 미국 등 해외 투자 사업을 담당하는 ‘전략투자본부’를 신설했다. 전략투자본부는 해외철강 투자사업 실행, 철강 투자기획 및 투자엔지니어링 등 전반적인 투자 실행 기능을 담당한다.

디지털 전환(DX) 추진 속도를 높이기 위한 관련 조직도 재정비했다. 대표적으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DX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DX추진반과 디지털혁신실을 ‘DX전략실’로 통합했다. 포스코DX는 그룹사의 DX 인프라 구축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기존 IT사업실을 확대, 개편한다.

임원 인사의 경우 안전사고 무관용 원칙 적용과 외부 안전 전문가 영입, DX·연구개발(R&D) 분야에 미래지향적이고 젊은 리더십, 해외 투자사업·사업관리를 총괄할 전문 인력 보강, 폭넓은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여성 대표 선임에 방점을 뒀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또 과감한 세대교체와 함께 전사 임원 규모를 축소한 데 이어, 올해도 전체의 16%가 퇴임하는 등 임원 규모를 지속 축소해 신속한 의사결정을 위한 구조적 경쟁력을 갖춘다는 방침이다.

포스코 안전기획실장은 글로벌 안전 컨설팅사, 현장 경험을 갖춘 우수한 외부 안전전문가 영입을 계획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 그룹DX전략실장에는 지난 10월 울산과학기술원(UNIST) 산업공학과 임치현 부교수를 영입했다. 임 실장은 교수직을 겸하며 산학 협력을 기반으로 AI 신기술 도입, 네트워크 활용, 내부 도메인 전문가와의 협업을 통해 그룹의 AI·디지털·로봇 전략 수립과 AI 기반 솔루션 개발을 이끌 예정이다.

포스코홀딩스 AI로봇융합연구소장은 포스코DX 윤일용 AI기술센터장이 맡는다. 윤 소장은 현대자동차 로봇지능팀장, 삼성디스플레이 구동연구팀 연구원 등을 거쳐 2021년 포스코DX에 합류했다.

포스코 기술연구소장은 엄경근 강재연구소장이 승진해 맡는다. 엄 소장은 미래 철강 연구와 철강 공정 DX 전환 등 철강 분야의 중장기 R&D 전략 수립과 실행을 이끌 예정이다.

글로벌 투자 사업 실행 및 사업구조 혁신을 주도할 인력도 전진 배치했다. 천성래 포스코홀딩스 사업시너지본부장이 인도 JSW와 일관제철소 합작사업의 원활한 실행을 위해 P-인디아법인장으로 이동하고, 정석모 포스코 산업가스사업부장이 사업시너지본부장으로 승진 보임한다. 포스코 전략투자본부장은 김광무 인도PJT추진반장이 맡는다.

이번 인사에서는 사업회사 여성 대표 2명이 새롭게 선임됐으며, 전무 승진자 중 여성 비중도 확대됐다.

포스웰 이사장은 최영 포스코홀딩스 사회공헌실장 전무가 선임됐고, 엔투비 대표는 안미선 포스코이앤씨 구매계약실장 상무가 맡는다. 또 한영아 포스코홀딩스 IR실장, 오지은 포스코 기술전략실장, 김미영 포스코DX IT사업실장이 각각 전무로 승진했다. 이번 전무 승진자 중 여성 임원은 총 3명으로, 전체 승진자의 14%를 차지했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지난달 18일 포항공대에서 열린 포스코그룹 테크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포스코그룹 제공.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지난달 18일 포항공대에서 열린 포스코그룹 테크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포스코그룹 제공.
임재섭 기자(yj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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