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 소프트웨어 계열사인 현대오토에버가 전날 주가가 27%나 뛰었다. 현대차그룹에서 소프트웨어 중심의 자동차(SDV) 개발을 주도하던 송창현 AVP본부장 겸 포티투닷 대표가 사임을 결정과 맞물린 주가 흐름이라 관심이 쏠린다.

현대오토에서는 오전 10시5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770% 오른 28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종가는 28만3000원으로 전일보다 27.2% 올랐다. 52주 신고가는 물론, 2019년 3월 상장 이후 최고치다.

시장에서는 전날 송 사장이 퇴임과 맞물린 주가 흐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현대오토에버는 2021년 4월 현대오트론-엠엔소프트과 합병하면서 덩치를 키웠고, 그룹 내 소프트웨어 사업군을 주도할 것이란 진단이 나왔다. 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현대오토에버 지분을 7.33%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지배구조 개편 작업에서도 핵심 역할을 할 것이란 예상이 나왔다.

하지만 현대차그룹이 2022년 자율주행 스타트업 포티투닷을 인수하고, 송 사장이 SDV 사업을 전담하면서 현대오토에버의 입지에 대해 물음표가 달리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송 사장이 퇴임을 결정하자 그룹 자율주행 사업에서 현대오토에버의 역할이 한층 부각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현대오토에버는 스마트 팩토리, 스마트 시티, 보안, 디지털 플랫폼 등의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이에 현대차그룹이 지난 APEC 2025에서 엔비디아와 30억달러(약 4조3000억원) 규모의 ‘피지컬 AI’ 동맹을 맺으면서 현대오토에버의 스마트 팩토리, 로봇 등의 사업 분야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도 관측된다.

김귀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대오토에버에 대해 “현대차그룹 엔비디아 GPU 구매에 따른 역할, 보스턴다이나믹스 로보틱스 사업 본격화에 따른 역할, SDV 고도화에 따른 역할, 현대차그룹의 자율주행·로봇 등 신사업 전개에 따른 실질 역할과 실적 반영이 핵심”이라며 “그룹의 미래사업 콘텐츠와 투자 방향성을 감안하면 단기보다 회사가 가진 역량에 관심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 양재 사옥.
현대자동차 양재 사옥.
장우진 기자(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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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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