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평형' 전용 84㎡ 주택형의 청약 열기가 수도권을 넘어 지방까지 확산하고 있다.
대출 규제와 고금리 여건 속에서도 전용 84㎡에 대한 선호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3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전용 84㎡ 일반공급 5만3595가구에 1순위 청약자 28만5547명이 몰렸다.
전용 84㎡의 인기는 지방에서 높았다.
계룡건설 컨소시엄이 세종에 분양 중인 엘리프 세종 스마트시티는 전날 1순위 청약에서 일반공급 181가구 모집에 2409명이 신청해 평균 13.3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타입별로는 전용 84㎡T가 2가구 모집에 144명이 지원해 72대 1로 마감됐고 84㎡D(25.57대 1), 84㎡A(21.93대 1), 84㎡B(19.58대 1) 순으로 10대의 1이 넘는 청약 경쟁률을 보였다.
전용 84㎡ 분양가가 최고 6억원대에 달해 비싸다는 인식이 있었지만, 실거주 의무가 없고 전매제한도 1년으로 짧아 투자 수요가 적극적으로 유입된 것으로 분석된다.
세종시는 지난해 이후 미분양 부담이 크게 줄었고, 교통·업무지구 조성 등 개발 모멘텀도 유지되며 청약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울산 호수공원 에일린의 뜰 84㎡의 경쟁률은 최고 17대 1을 기록했다.
지방 부동산 시장은 전체적으로 미분양 압력이 이어지고 있으나, 브랜드 파워와 입지 경쟁력이 있는 단지로는 수요가 꾸준히 쏠리고 있다는 평가다.
서울에서도 전용 84㎡의 인기는 뚜렷했다.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 잔여 세대 청약에서는 최고 5만대 1에 근접하는 경쟁률이 나왔다.
전용 84㎡ 분양가가 10억원이 넘었지만, 최대 10억원에 가까운 시세 차익이 기대되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것이다.
신보연 세종대 부동산AI융합학과 교수는 "전용 84㎡는 실수요 비중이 크고 환금성도 좋아 청약 시장에서 꾸준히 경쟁률이 높게 나타난다"면서도 "최근처럼 지역별 미분양이 확대되는 상황에서는 입지·브랜드·생활 인프라에 따라 청약 편차가 심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상길 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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