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환경규제 대응 위한 지역 기업·기관 협력 기반 본격 구축
충남 천안·아산 강소특구는 지난 11월 24일 한국자동차연구원 강소특구캠퍼스에서 글로벌 환경규제 강화에 대응하기 위한 ‘자동차산업 PCR 소재 기술·협력 네트워킹’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EU 순환경제 패키지,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폐차지침(ELV) 개정안 등 국제 환경규제가 확대되는 가운데, 자동차 분야에서 PCR(Post-Consumer Recycled) 재활용 플라스틱의 적용 확대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행사는 오미혜 한국자동차연구원 강소특구캠퍼스장의 기조 발표로 시작되었다. 글로벌 환경규제 동향을 정리하며, 2030년까지 차량 내 재활용 플라스틱 비중을 25% 이상 확대하려는 완성차 업계의 목표를 설명했다. 또한 충남 천안·아산 강소특구가 자동차 소재·부품·가공 분야 기업이 집적된 지역적 특성을 기반으로 PCR 소재 실증 및 상용화를 추진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행사에는 넷제로 인더스트리즈㈜, ㈜쎄티, 위드위㈜, ㈜엠비솔라텍, 디고랩스㈜, ㈜비전이노베이션 등 충남 지역의 PCR 소재 기업과 재활용 기술 기업, 자동차 부품 분야의 혁신기업들이 참여해 각 사가 보유한 기술과 적용 사례를 소개했다. 특히 국내 자동차 OEM도 함께 참석해 PCR 소재의 실차 적용을 위해 필요한 품질 기준과 검토 방향을 제시함으로써, 지역 기업들과의 협력 가능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마련되었다.
발표 세션에서는 PET·PBT 해중합을 활용한 고순도 재활용 기술, 초분광 기반 AI 폐플라스틱 분류 시스템, PCR 소재의 공정 안정성을 높이는 가스제거 사출 기술, 폐플라스틱 고품질 원료화 기술 등이 공유되었다. 이러한 기술들은 PCR 소재의 핵심 과제인 품질 편차·공정 안정성 확보에 기여할 수 있는 분야로, 참석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자유토론에서는 PCR 소재의 실차 적용을 위해 필요한 기술적 요건과 공정 안정성 확보 방안, 소재-부품-완성차 간 협력 구조, 공동 실증 R&D 과제 발굴 등이 논의되었다. 참석 기업들은 PCR 소재 특성에 따른 품질 편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데이터 기반의 물성·신뢰성 검증 체계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또한 강소특구 내 실증 인프라와 평가 장비를 활용해 효율적인 검증 모델을 구축할 수 있다는 점도 강조되었다.
충남 천안·아산 강소특구는 이번 네트워킹을 계기로, 지역 기업을 중심으로 한 공동 R&D 기획, 완성차 및 1차 협력사와 연계한 실증 사업 추진, PCR 소재 기반 친환경 부품 개발 모델 발굴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향후 PCR 소재 적용 표준 마련, 데이터 기반 검증체계 구축, 공급망 연계 전략 등도 함께 검토하여 지역 기업의 대응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강소특구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충남 천안·아산 강소특구가 PCR 소재 실증과 적용 확산을 위한 산업 협력 기반을 실제로 구축해 나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성과”라며 “지역 기업들이 글로벌 환경규제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협력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 개최를 통해 충남 천안·아산 강소특구는 미래차 친환경 소재 분야에서 실증-검증-적용을 연결하는 핵심 거점으로서의 역할을 다시 한번 확인했으며, 향후에도 PCR 소재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다양한 협력 모델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전미진 기자(junmijin83@dt.co.kr)실시간 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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