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경제성장률 올해 1.0%로 유지… 내년 2.2%→2.1%

세계경제 성장률, 올해 3.2%·내년 2.9% 기존 유지

국내 최대 무역항 부산 감만항.[연합뉴스]
국내 최대 무역항 부산 감만항.[연합뉴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한국 경제성장율 전망치를 1.0%로 유지했다. 내년 성장률은 2.1%로 기존 전망치보다 소폭 낮췄다.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은 올해 3.2%, 내년 2.9%로 기존 전망치를 유지했다. 무역장벽 강화와 정책 불확실성에 경기둔화 우려에도 불구, 예상보다 강한 회복력을 보였다고 진단했다.

2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OECD는 이날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한국 경제의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9월과 같은 1.0%로 유지했다. 내년 성장률은 2.1%로 이전 전망(2.2%) 보다 0.1%포인트(p) 내렸다.

OECD는 "소비 쿠폰 등 확장적 재정정책과 완화적 통화정책, 실질임금 상승으로 민간소비가 회복되는 가운데 수출이 성장을 뒷받침할 것"으로 평가했다.

OECD는 매년 두 차례(5∼6월, 11∼12월) 세계 경제와 회원국, 주요 20개국(G20)을 대상으로 경제 전망을 발표한다.

OECD의 올해 전망치는 한국은행과 한국금융연구원이 제시한 1.0%와 같다. 국제통화기금(IMF)과 우리 정부,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제시한 0.9%보다는 소폭 높다.

OECD는 한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2.0%, 내년 1.8%로 한은의 물가안정 목표치(2%)에 부합하는 범위에서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OECD는 세계 경제 성장률은 올해와 내년 3.2%, 2.9%로 9월 전망치와 같은 수준으로 제시했다.

OECD는 세계경제 성장 하방 위험 요인으로 무역정책의 추가적인 변화, 인플레이션 압력 재부상, 자산 가격의 급격한 조정에 따른 금융시장 위험 확대, 재정건전성 악화에 따른 금융 여건 위축 등을 꼽았다.

관세 부과 조치를 시행한 미국은 올해 1.8%에서 2.0%, 내년 1.5%에서 1.7%로 이전 전망치보다 소폭 올려잡았다. 다만, 고용 부진과 관세 인상에 따른 물가 전가 등의 영향으로 세계 경제 성장률 수준을 밑돌 것으로 내다봤다.

이웃나라 일본도 성장률 전망치가 올해 1.1%에서 1.3%, 내년 0.5%에서 0.9%로 소폭 상승했다. 올해 내수를 바탕으로 견조한 성장을 보이겠지만, 순수출이 하방요인으로 작용해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은 올해 4.9%에서 5.0%, 내년 4.4%로 기존 전망치와 거의 유사했다. 부동산 부문의 지속 부진과 조기선적 효과 소멸 등의 영향으로 분석됐다.

유로존(EU)은 올해 1.2%에서 1.3%로, 내년 1.0%에서 1.2%로 전망치가 각각 상승했다. 경기가 소폭 둔화된 이후 내수 회복과 무역 반등에 힘입어 회복할 것이란 진단이다.

물가상승률의 경우 G20 국가는 올해 3.4%, 내년 2.8%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미국은 관세 인상의 최종 가격 전가로 향후 몇 분기 동안 인플레이션이 추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OECD는 "글로벌 무역체계 내에서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무역 정책의 예측 가능성을 높여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어 "통화정책의 경우 중앙은행이 물가 안정 관련 위험에 대해 경계를 유지하고 신속히 대응해야 한다"며 "증가하는 공공부채에 대응하고 향후 충격에 대응할 재정 여력을 유지하기 위해 재정규율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세종=원승일 기자 won@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원승일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