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말 외환보유액 4320.3억달러

전월 말 대비 63.8억달러 증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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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6개월 연속 증가해 지난달 말 4306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한 달 동안 운용수익과 금융기관 외화예수금이 늘면서 외환보유액이 18억달러 넘게 확대된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2025년 11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320억3000만달러로, 전월 말(4256억5000만달러)보다 63억8000만달러 증가했다. 2023년 1월(4299억7000만달러) 이후 약 2년10개월 만의 최대 수준이다.

국내 외환보유액은 2021년 10월 말 4692억달러로 정점을 찍은 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급격한 금리 인상 영향으로 줄었지만, 올해 6월부터 11월까지 6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특히 11월에는 달러 약세로 유로화·파운드화 등 주요 통화의 달러 환산액이 증가하면서 외환보유액 확대에 영향을 줬다.

구성 항목별로 보면 국채·회사채 등으로 구성된 유가증권은 3802억달러로 전월 대비 9억1000만달러 줄었지만, 전체 외환보유액의 88.0%를 차지하며 가장 큰 비중을 유지했다.

반면 은행에 예치한 예치금은 287억3000만달러로 한 달 새 72억8000만달러 늘어 증가폭을 견인했다. 이외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은 157억1000만달러(3.6%), 금은 47억9000만달러(1.1%), IMF 포지션은 25억9000만달러(0.6%)였다.

세계 순위도 소폭 상승했다. 10월 말 기준 10위였던 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11월 말 세계 9위로 올라섰다. 8위 사우디아라비아와 10위 홍콩의 외환보유액이 감소한 영향이다.

유진아 기자(gnyu4@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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