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검색 AI 기능 고도화

스포츠, 방송 등 경쟁력 강화

관심 높은 유럽 비즈니스 본격

이재성 트웰브랩스 대표가 1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AWS 리인벤트 2025’ 행사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임성원 기자
이재성 트웰브랩스 대표가 1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AWS 리인벤트 2025’ 행사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임성원 기자

올해 7월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첫 파트너십을 시작한 트웰브랩스가 차세대 영상 인공지능(AI) 모델로 엔터프라이즈급 고객 확보에 드라이브를 건다. 트웰브랩스는 글로벌 멀티모달 AI 강자로 사람 수준의 영상이해 능력을 구현한 영상 AI 검색·분석 모델을 고도화하고 있다.

AWS와 협력으로 글로벌 입지를 넓히는 가운데, 스포츠 분야에 특히 관심이 높은 유럽 지역에 사업을 확대하며 영국 지사를 설립할 계획이다.

이재성 트웰브랩스 대표는 1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AWS 리인벤트(re:Invent) 2025’에서 “차세대 영상 검색 모델 ‘마렝고(Marengo) 3.0’을 완전 관리형 서비스인 ‘아마존 베드록’에 추가했다”며 “정식 출시 2주 전에 테스트 버전을 내놨을 때부터 고도화된 기능에 관심을 보이는 기업들이 많았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영상이해 AI 개발기업 트웰브랩스는 2021년 창업한 이후 글로벌 멀티모달 AI 혁신을 이끌고 있다. 영상 인텔리전스 플랫폼을 통해 미디어·광고·정부·보안 등 산업의 영상 데이터 분석을 지원하고 있다. 그동안 수작업으로 한 영상 분석 프로세스에 대해 영상 AI 기술로 전례 없는 속도를 제공한다.

최근 AWS와 파트너십을 추진하며 고객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7월 국내 기업 중 처음으로 영상 AI 모델(마렝고·페가수스)을 아마존 베드록에 공급한 후 수만개 글로벌 기업이 관심을 보였다.

이재성 대표는 “베드록에 탑재된 영상 AI 모델을 도입해 기술 개념검증(PoC) 등 사업 구체화까지 이어진 기업이 3만곳에 달한다”며 “스타트업이 엔터프라이즈 고객 확보하기가 어려운 환경에서 5개월 만에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고 말했다.

이번에 선보인 마렝고 3.0은 사람 수준의 영상이해 능력을 구현해 스포츠, 방송 등에서 활용도를 더욱 높였다. 인덱싱 처리 속도는 2배 높이고 스토리지 비용은 절반 감축해 부담도 줄였다.

가령 스포츠 리그에서 특정 선수의 득점 장면이나 결정적 플레이만을 즉시 검색해 하이라이트 영상을 빠르게 제작할 수 있다. 방송 분야에선 수십년치의 아카이브에서 원하는 장면을 몇 초 만에 찾아낼 수 있다. 업계 처음으로 추가한 ‘고유명사 검색’ 기능으로 특정 유명인의 얼굴을 등록해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

이 대표는 광고 제작에도 활용도가 높아질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사람이 수작업으로 편집하던 과정을 맥락 정보 기반으로 ‘제품 광고를 어디에 삽입했을 때 효과적일 수 있는지’ 등을 파악할 수 있다”며 “광고 노출의 품질을 높이며 콘텐츠 제작자와 플랫폼의 수익도를 올리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대다수 고객을 확보한 트웰브랩스는 한국과 일본을 넘어 유럽 등 고객 기반을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그는 “매출의 90%가량이 미국 엔터테인먼트 등 북미 기업에서 나오지만, 한국에서도 SBS, KBS 등 주요 고객들이 있고 일본 시장도 커지고 있다”며 “특히 유럽에선 축구, 레이싱 등 다양한 스포츠 분야에서 영상 AI 모델에 빠르게 관심을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영국에 지사를 세우고 현지 전략을 구체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영상 분석과 필요한 영상 제작을 도와주는 ‘에이전트 AI’ 플랫폼도 내년 출시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이 대표는 “자체 보유한 영상 처리부터 추론,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등 역량을 통해 최적화된 ‘비디오 에이전트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임성원 기자(s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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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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