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장면 [연합뉴스]
이사 장면 [연합뉴스]

지난 10월에 다른 동네로 이동한 사람의 수가 같은 달 기준으로 51년 만에 가장 적었다. 주택 공급이 감소한 데다, 길었던 추석 기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국가데이터처가 26일 발표한 ‘2025년 10월 국내인구이동통계’를 보면 지난 10월 전입신고를 기준으로 읍면동 경계를 넘어 거주지를 바꾼 이동자 수는 44만2000명이었다. 이는 지난해 10월보다 7만9000명(15.2%) 감소한 수치다.

10월 기준으로 보면 지난달 이동자는 1974년 10월 41만명을 기록한 이후, 51년 만에 최소였다.

국내인구이동 통계는 전입신고 중 읍면동을 바꾼 사례를 집계하는 것으로, 계절이나 주택 시장 상황 등의 영향을 받는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를 보여주는 인구이동률은 10.2%로, 이 통계를 작성한 2000년 이후 10월 기준 최소였다. 지난해 10월과 비교하면 1.8%포인트(p) 하락했다.

국가데이터처 관계자는 “인구이동은 계절성을 보이기도 하고 단기적으로는 주택 관련 지표의 영향을 받기도 한다”며 “올해 8∼9월에 주택매매량이나 아파트 준공 실적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감소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작년에는 추석이 9월이었는데 올해는 10월에 긴 추석 연휴가 있던 점도 인구 이동 감소 폭을 키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달 전체 이동자 중 시도 내 이동자는 67.3%, 시도 간 이동자는 32.7%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시도 내 이동자는 16.6%, 시도 간 이동자는 12.1% 줄었다.

순이동(전입-전출)을 시도별로 보면 인천(2512명), 경기(2495명), 충북(847명) 등 10개 시도는 전입자가 전출자보다 많은 순유입을 기록했다. 반면 서울(-4705명), 부산(-1244명), 광주(-1051명) 등 7개 시도는 전출자가 더 많은 순유출이었다.

박양수 기자(ys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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