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관(사진) 한화그룹 부회장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로 선임되면서 임원들의 연령대도 확 낮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1983년생인 김 부회장을 따라 1980년대생 임원들이 대거 발탁되고 있는 추세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최근 정기 임원 인사에서 임원 승진자의 평균 연령은 47.7세다. 김 부회장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로 선임된 2022년(49.8세)보다 임원 승진자의 평균 연령이 2.1세 더 어려졌다.
대표이사 제외 임원진(상근 기준)의 평균 연령도 2022년 52.7세에서 2025년 52.4세로 낮아졌다. 이는 지속적인 젊은 임원 발탁에 따른 효과로 풀이된다.
최근 인사에선 김 부회장보다 어린 1985년생 임원도 처음 발탁됐다. 신규 위촉된 이창희 항공사업부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미래 사업으로 키우고 있는 항공사업의 재무 전략 수립 및 총괄 역할을 담당하게 됐다.
이외에도 첨단 엔진 사업, 정밀유도무기(PGM) 사업, 방산 전략, 품질보증 등 핵심 사업에서 젊은 피를 등용해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임원진 평균 연령은 국내 방산업체 중에서도 특히 젊은 축에 속한다. 현대로템은 54.8세, LIG넥스원은 55.3세이며,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57세로 K-방산 4사 중 가장 높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임원진의 연령대가 낮아진 데에는 젊은 리더인 김 부회장이 대표이사로 회사의 지휘봉을 잡은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재계에서도 젊은 축인 김 부회장의 리더십 아래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신규 임원의 나이대가 40대 중후반으로 내려오며 세대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우주항공, 방산 등에 적극 투자하며 미래 사업 혁신을 추구하고 있는 만큼, 조직 전반에 젊은 인재들을 등용해 급변하는 글로벌 기술 경쟁에 기민하게 대응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연구개발(R&D), 해외투자, 지상방산·항공우주 인프라 등에 2028년까지 총 11조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미래 사업 비중이 커 이를 이끌 '젊은 리더십'이 중요한 조직"이라며 "우주, 인공지능(AI) 등 기술 변화 속도가 빠른 분야가 커지다 보니 자연스럽게 젊은 리더들이 전면에 나서는 구조가 만들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임주희 기자 ju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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