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 개최..과학기술×AI 국가전략 의결

바이오 등 6대 분야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국가과학AI연구소 신설

배경훈 과기부총리가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회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에서 과학기술×AI 국가전략'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과기정통부 제공.
배경훈 과기부총리가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회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에서 과학기술×AI 국가전략'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과기정통부 제공.

정부가 바이오, 반도체·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등 6대 과학기술 분야의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과 연구자와 AI가 연구 협업하는 '한국형 AI 연구동료' 개발을 추진한다.

정부는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김민석 국무총리 주재로 제1회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과학기술×AI 국가전략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지난 10월 정부조직 개편으로 과학기술부총리 신설 이후 처음 열린 것으로, 국가 AI대전환 실현을 위한 각 부처의 AI·AX 전략 10건의 안건이 상정됐다.

과학기술×AI 국가전략안에 따르면 정부는 2030년까지 과학기술 AI 세계 최고 수준의 성과 창출을 목표로 △핵심기술 확보 △융합인재 양성 △핵심 인프라 및 협력 생태계 구축 △산업생태계 고도화 등 4대 전략, 12대 과제를 추진한다.

우선 바이오, 재료·화학, 지구과학, 수학, 반도체·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등 학문적·산업적 파급력이 큰 6대 분야 과학기술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해 난제 해결을 가속화한다. 또 가설 생성부터 결과 분석까지 연구자와 연구를 함께 수행하는 AI 연구동료(Co-Scientist)를 개발해 창의성·생산성을 높인다.

이를 위해 다학제 박사급 AI 연구동료 플랫폼과 1인 연구자 다(多) AI 에이전트, 연구자 행정부담 완화를 위한 AI 등을 도입할 계획이다.

AI와 로보틱스 기술을 결합해 실험설계와 수행, 결과분석, 최적화 등 실험 전 주기를 24시간 365일 수행하는 '자동화·자율실험실'을 바이오, 재료·화학 분야를 중심으로 구축한다. 대형 가속기, 핵융합로, 연구용원자로 등 대형연구시설에 활용할 수 있는 자율운영 AI 에이전트도 개발한다.

정부는 과학기술 전문성과 AI 역량을 겸비한 융합인재를 체계적으로 육성하는 전 주기 체계를 구축한다.

이를 위해 4대 과학기술원 내 AI 단과대와 AI·AX 과학영재학교를 각각 신설하고, AI 중심대학을 내년 10개에서 2030년까지 30개로 늘린다. AI 거점 국립대도 3곳을 지정해 점차 확대한다.

GPU·데이터 등 핵심 인프라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 산학연 협력 AI 생태계 조성에도 역량을 모은다. 내년 상반기부터 도입하는 슈퍼컴퓨터 6호기에 GPU 8500개를 지원하고, 출연연에 흩어져 있는 GPU를 공동 활용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춰 나간다.

국가 연구데이터의 생산·활용 체계를 고도화하기 위해 '연구데이터법' 제정을 추진하고, 분야별 데이터를 '국가연구데이터플랫폼'(가칭)으로 연계해 AI 연구혁신을 뒷받침하는 국가 연구데이터댐을 구축한다.

산학연 협력을 통한 혁신 가속화에도 나서 과학기술과 AI 융합 및 협력을 촉진하는 '국가과학AI연구소'(가칭)를 내년 설립하고, 2030년까지 5개 AI 바이오 산학연병 협력 허브를 조성한다.

이와 함께 과학기술 AI 기반 창업·스케일업, 유망 신산업 육성, 글로벌 협력 등을 통해 과학기술 AI 산업 생태계를 고도화해 나갈 방침이다. 그 일환으로 과학기술 연구를 지원하는 AI 에이전트를 개발·활용해 AI가 과학연구를 수행하고 논문으로 정리하는 도전형 경연대회 'ASK 2026'를 열어 생태계 활성화를 추진한다.

이준기 기자 bongchu@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준기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