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석대변인 “12월 중순 (최고위 상정)될 것”
나경원 기획단장 “당세확장 위한 것”
당 지도부 “잘싸우는 후보 선정 이해”
장동혁-조국 토론엔 “실무접촉 아직”
국민의힘 지방선거총괄기획단이 후보자 경선 당원투표 비중 상향안(50→70%, 국민여론조사는 50→30%)에 대해 당 지도부에서 “사전에 합의하거나 보고받은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윤 어게인’ 강성지지층 구애 논란이 확산일로를 보이자 숨고르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24일 국회에서 당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내년 6월 지방선거 경선 룰 관련 ‘당심(당원투표) 70% 상향이 민심에 역행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는 질문을 받고 “지방선거총괄기획단이 당심 비율을 올리는 것에 대해 보고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특히 “장동혁 당대표도 전혀 사전에 합의하거나 보고받은 바 없다”고 말했다. 기획단장인 나경원 의원은 지난 21일 당심 70% 상향안 공개와 함께 “당세 확장” 차원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박성훈 수석대변이는 “‘잘 싸우는 후보’를 선정하기 위한 차원으로 아이디어를 내신 걸로 이해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양한 목소리를 듣는 과정이기 때문에 여러 목소리를 경청하도록 하겠다”며 “12월 중순 이후 (최고위에 상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민의힘 지도부가 해당 안건을 즉시 기정사실화하지 않고 여론의 추이를 지켜볼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이밖에 박 수석대변인은 장동혁 대표가 조국 조국혁신당 신임 대표와 공감한 ‘대장동 개발비리 검찰 항소포기’ 논란 계기 토론회 약속에 관해선 “실무자선에서 접촉이 이뤄지지 않았고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참여도 전제조건이 아니다”면서도 “국민들이 항소 포기의 주역이 누구인지 알고 싶어 하기 때문에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이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일정 방해·무제한토론)를 무력화하기 위한 국회법 개정 방안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선 “민주당이 얼마나 국민의 목소리와 동떨어진 야만적·폭력적 정당인지 알 수 있는 계기”라면서 “당수당의 일방독재를 그나마 저지하고 부당성을 알릴 장치마저 봉쇄하려는 독재적 시도”라며 모든 당력을 동원해 맞서겠다고 말했다.
여·야 각각 ‘항명’과 ‘외압’ 문구를 강조하며 대치 중인 ‘대장동 항소포기 국정조사’가 성사되지 않을 경우 필리버스터를 하는 방안도 거론된 가운데 “몇몇 의원들이 얘기하고 있다”며 “의원총회에서 공감대가 모이면 그런 방향으로도 움직일 수 있다”고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다음달 3일 ‘12·3 비상계엄 1주기’ 계기 입장에 관해선 “비상계엄 1년과 이번주 추경호 전 원내대표의 체포동의안 표결을 종합해 의원들의 생각을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또 “지난 주말부터 전국을 다니면서 ‘민생’의 목소리를 듣고 대여투쟁 강도를 높여가는 상황에서 여러 방향으로 ‘힘을 실어주는 목소리’들이 이어질 것”이라고 언급해 외연확장 시도 가능성을 보였다.
한기호 기자(hkh89@dt.co.kr)실시간 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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