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수출액 55억5000만달러 -10.5%
내수판매량 -12.8%↓· 생산량은 -17.6%
지난달 긴 추석 연휴로 조업일수가 줄며 자동차 수출·내수·생산이 모두 전년 동월 대비 감소세로 돌아섰다. 대미 자동차 수출은 3월 이후 8개월째 마이너스를 이어갔다.
20일 산업통상부가 발표한 ‘10월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자동차 수출액은 55억5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5% 감소했다. 같은 기간 내수판매량은 12.8%, 생산량은 17.6% 각각 줄었다. 지난 7월부터 이어지던 ‘트리플 증가’ 흐름이 조업일수 감소 영향으로 꺾였다.
산업부 관계자는 “추석 연휴가 지난해 9월에서 올해는 10월로 이동하고, 휴무일 조정 등으로 완성차 업체들의 조업일수가 전년 대비 3~4일 줄어든 것이 주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1~10월 자동차 수출은 596억달러로 사상 최대를 나타냈다. 조업일수 축소에도 친환경차 수출이 확대되며 전체 실적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친환경차 수출은 19억97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3% 늘었다. 1~10월 누적 수출액은 212억2800만달러로 8.1% 증가하며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차종별로 보면 친환경차 수출은 6만4427대로 전년 동월 대비 0.9% 늘었다. 하이브리드차는 4만2683대로 3.9%, 전기차는 1만9247대로 0.3% 증가했다. 반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는 2492대로 30.8%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대미 자동차 수출이 21억24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9% 감소했다. 지난 3월 이후 8개월째 이어진 하락 흐름이다. 같은 기간 유럽연합(EU) 수출은 7억4600만달러로 2.1% 줄며 감소세로 전환했다.
반면 아시아는 8억200만달러로 42%, 기타유럽은 4억8000만달러로 10.4% 각각 증가했다.
지난달 자동차 내수판매는 12만7000대로 전년 동월 대비 12.8% 줄었다. 다만 전기차와 수소차는 각각 56.1%, 140.2% 증가하며 회복 흐름을 이어갔다. 전기차 내수는 9월에 연간 판매량 최대치를 이미 경신해, 연말까지 최대치 갱신이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수입차 내수도 전년보다 늘었는데, 이는 지난해 10월 판매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와 전기차 수요 확대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자동차 생산은 조업일수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17.6% 줄어 30만3000대로 집계됐다.
세종=강승구 기자(kang@dt.co.kr)실시간 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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