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홈 인공지능(AI)'의 핵심인 스마트싱스 글로벌 가입자 수가 4억1000만명을 돌파했다. 스마트싱스는 가전·TV 등을 사물인터넷(IoT)으로 연결해주는 '홈AI' 솔루션의 핵심 플랫폼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달 기준으로 스마트싱스 가입자 수가 4억1000만명을 돌파했다. 작년 9월과 비교하면 6000만명가량 늘어난 숫자다.
국내 스마트싱스 가입자는 2300만명가량으로, 한국 인구(약 5100만명)의 45%가 이를 등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2014년 미국 스타트업인 '스마트싱스'를 인수하고 이후 꾸준한 투자와 기술 개발을 이어오면서 '홈AI' 시대를 주도하고 있다. 현재 가정에서 스마트폰부터 TV, 에어컨, 냉장고 등의 연결이 모두 스마트폰으로 이뤄진다.
현재 스마트싱스에 연동된 가전 제품은 삼성 제품만 3300만개다. 1년 전만 해도 2500여만개 제품으로, 올 들어서만 30%가량 증가했다.
여기에 전 세계 380여개의 파트너사의 4500여 종류의 기종도 스마트싱스 플랫폼으로 이용할 수 있다. 파트너사에는 반려동물 급식기, 공기질 센서, 누수감지 센서, 조명, 조도 센서, 초인종, 커튼 등이 있다.
여기에는 워크 위드 스마트싱스(WWST) 인증 협력업체와 매터(Matter) 호환제품이 해당한다. 삼성전자는 개방형 스마트홈 연동 표준인 매터(Matter) 1.0 인증을 업계 최초로 받은 바 있다.
스마트싱스는 모바일, 웨어러블 기기 일부 TV·가전까지 폭넓은 삼성 하드웨어에 기본으로 내장돼 있다. 스크린 가전이나 TV는 허브로 동작하고, 통합 사용자경험(UX)를 제공해 어느 기기에서나 안정적인 이용이 가능하다.
여기에 시간, 위치, 센서 반응, 학습 패턴 등 AI 기술 기반의 자동화를 제공하고 에너지 절감, 건강관리, 패밀리케어 등도 가능하다.
한 마디로 집에 들어서 집안일을 하고, 쉬고, 잠에 들 때까지 스마트싱스를 통해 '홈AI'를 즐길 수 있다는 얘기다. 예를 들어 거실에서 TV 시청 중 스마트싱스에 연결한 세탁기의 빨래가 완료되면 TV에 알림이 뜬다. 주방에서 요리를 하면서도 냉장고 스크린에서 아이 방의 에어컨을 켤 수도 있다.
스마트싱스 앱에서 '외출 모드'를 설정해 두면 외출할 때 조명, TV를 알아서 꺼주고 로봇청소기로 청소를 시작하는 것도 가능하다. 멀리 떨어진 부모님도 마치 같이 사는 것처럼 모실 수 있다.
회사측은 스마트싱스 앱에서 'AI 절약 모드'를 켜두면 각 가전의 에너지 사용량을 분석해 냉장고는 최대 25%, 세탁기는 60%, 에어컨은 30%의 절감 효과를 각각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25'에서는 다양한 글로벌 업체들이 홈AI 솔루션을 제시했는데, 대부분은 '미래 홈AI'를 구현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를 기반으로 한 완성된 '홈AI' 솔루션을 선보여 타 브랜드 대비 앞섰다는 평가를 받았다.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를 기업-소비자간 거래(B2C)를 넘어 기업간 거래(B2B)로 확장하고 있다. B2B 솔루션인 '스마트싱스 프로'는 주거 시설부터 오피스 빌딩, 상업 시설까지 다양한 디바이스와 솔루션, 서비스를 하나로 연동한다.
이를 통해 사업장의 에너지 절감은 물론, 공간 통합관리 등 비즈니스 고객 맞춤형 AI B2B 솔루션을 제공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 가전은 기기 간 연동으로 삶의 편의성을 높이고, 에너지 관리와 절약까지 가전 본연의 기능을 확장하고 있다"며 "스마트싱스를 기반으로 한 가전의 연결성을 통해 고도화된 AI홈을 구현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우진 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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