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들이 반부패·윤리경영을 핵심 경쟁력으로 삼으며 컴플라이언스 체계를 고도화하고 있다.

글로벌 프로젝트와 공공 발주 시장에서 투명성과 책임 경영이 요구되는 만큼, 전담조직 운영·임직원 교육·외부 감시 강화 등을 통해 기업 신뢰도를 높이려는 것이다.

19일 각 건설사에 따르면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이사회 직속 컴플라이언스팀을 중심으로 전사 준법경영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회사는 부패방지 방침과 행동규범을 마련해 모든 사업장과 부서를 대상으로 정기·특별 점검을 실시하고, 제보사안 처리와 위반자 징계를 본부·임원 평가에도 반영해 실효성을 높이고 있다.

회사는 또 외부 독립기구인 삼성준법감시위원회와 협력해 상시 점검을 수행하며 투명성을 강화했다.

회사는 교육·심사·문화 활동을 아우르는 내부 통제 장치를 구축해 매년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공통 과목 교육을 의무화하고, 직급·직무별 특화 교육 및 준법실천 서약서를 병행중이다.

내부거래와 대외후원 계약은 컴플라이언스팀의 사전 심사를 거치며, 협력사 선정 단계에서도 실사를 통해 리스크를 사전에 차단하고 있다.

이외에도 협력사 대상 청렴·부패방지 교육과 서약서 징구, 연중 청렴 캠페인, 옴부즈퍼슨 운영 등으로 윤리경영 문화를 강화하고 있다.

회사는 아울러 전 부서에 컴플라이언스 담당자를 지정하고 CEO와 임원이 참여하는 '컴플라이언스 아카데미'를 운영해 준법경영을 조직문화로 정착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법무실 산하 전담 조직이 중심이 되어 '윤리헌장·윤리강령·실천지침'으로 이어지는 3단계 윤리 규범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매년 부패방지 경영 목표를 수립해 글로벌 반부패 시스템 고도화, 임직원 역량 강화, 윤리문화 개선 등을 추진한다. 특히 국제 표준인 ISO 37001(부패방지경영시스템)을 도입해 해외 프로젝트 등 글로벌 사업 환경에서 요구되는 준법 기준을 충족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법무실 산하 전담 조직을 중심으로 윤리헌장·징계제도·정기 현장 감사 등을 운영하며 실효성 있는 준법관리 체계를 구축했다. 회사는 2018년 건설사 최초로 ISO 37001 인증을 취득하며 외부에서 컴플라이언스 수준을 인정받았고, 이후 매년 재심사를 통해 시스템을 강화하고 있다.

모든 임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윤리·부패방지 교육과 실천 서약 절차를 마련해 조직 차원의 준법 의식을 높였으며 협력사 청렴정책도 확대해 청렴서약서 제출, 깨끗한 명절 캠페인 등 투명한 거래 환경 조성에도 주력하고 있다.

GS건설은 경영지원본부에 컴플라이언스 전담 조직을 두고 윤리헌장·윤리규범·실천지침을 체계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임직원 대상 윤리경영 교육과 캠페인을 정례화하며 윤리 의식 확산에 집중하고, 정기 현장 감사와 자회사 사무진단을 통해 리스크를 점검한다.

고객의 소리(VOE·VOC)와 내부 제보 시스템을 운영해 문제를 신속하게 파악하고 개선하는 것도 특징이다. 특히 전 임직원의 컴플라이언스 실천 서약을 매년 의무화해 준법경영이 일상 업무의 기본 절차로 자리 잡도록 하고 있다.

건설업계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강화와 글로벌 발주처의 반부패 요구 수준이 높아지면서 건설사의 컴플라이언스 체계가 선택이 아닌 필수 요소가 됐다고 평가한다.

신보연 세종대 부동산AI융합학과 교수는 "건설사들이 체계적인 컴플라이언스 시스템을 도입해 반부패·윤리경영을 강화하는 것은 단순히 규제를 피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투명한 경영으로 고객과 투자자의 신뢰를 얻는 새로운 경쟁력"이라며 "건설사들의 자발적 노력이 업계 전반의 체질 개선으로 이어져, 공정한 시장을 만드는데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상길 기자 sweatsk@dt.co.kr

건설사, 반부패·윤리경영 강화 ‘컴플라이언스 체계’ 고도화.[아이클릭아트 제공]
건설사, 반부패·윤리경영 강화 ‘컴플라이언스 체계’ 고도화.[아이클릭아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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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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