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름을 찾기 힘든 팽팽한 피부와 부풀어 오른 듯 도톰한 입술.
요즘 미국에선 이러한 외적 조건을 갖추지 못하면 ‘미인 소리’ 듣기 힘들어졌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워싱턴 D.C.에서 이러한 성형 스타일이 대세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1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 D.C.를 장악한 마가(MAGA·Make America Great Again·미국을 다시 위대하게·트럼프의 선거 구호) 진영 엘리트 여성들의 외모 트렌드에 맞춰 ‘마가 여성 따라잡기’ 성형이 대중의 인기를 끌고 있다.
이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주 마러라고의 이름을 따 ‘마러라고식 외모’라고도 불린다.
마러라고식 외모를 대표하는 이로 크리스티 놈(Kristi Lynn Noem) 미국 국토안보부 장관, ‘마가 인플루언서’ 로라 루머(Laura Elizabeth Loomer), 트럼프 대통령 장남 트럼프 주니어의 전 여자친구이자 주그리스 대사로 활동 중인 킴벌리 길포일(Kimberly Guilfoyle) 등이 언급된다.
마러라고식 외모는 단정한 이미지의 도시인 워싱턴 D.C와는 어울리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이곳에 있는 성형외과 의사들은 트럼프 대통령 재집권 이후 이런 스타일을 원하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워싱턴 D.C에서 성형외과 의사로 활동하는 켈리 볼든은 “행정부 구성원이 기존보다 젊은 편이라고 생각하는데 이런 경향이 트렌드에 아마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성형외과 의사인 셔빈 나데리는 이들의 모습을 “현대 귀족의 가면”과 같다고 묘사했다.
한편 이 같은 대중들의 반응에 불편한 기색을 내비치기도 한다. USA투데이 칼럼니스트 니콜 러셀은 “지난 4월 마가 진영 여성들의 외모를 ‘마러라고식’이라 조롱한 것은 보수 여성에 대한 잔혹한 공격”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가디언은 “이민자 단속 당시 화려한 의상 위에 방탄조끼를 입은 놈 장관을 보라”며 “다른 사람들에게는 이런 외모가 트럼프와 그의 정책에 대한 충성심을 상징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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