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철, 공석된 반부패부장으로 이동

정용환, 대검검사급 승진…서울고검 차장검사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사태 발생 직후 사임한 정진우 서울중앙지검장의 후임으로 박철우 대검찰청 반부패부장이 임명됐다. 박 신임 중앙지검장은 대장동 사건 항소포기 결정 당시 노만석 검찰총장 대행의 항소 포기 결정을 정진우 서울중앙지검장에게 전달한 장본인이다.

법무부는 19일 검사장급 검찰 고위 간부 인사를 단행했다. 박 검사장은 광주지검 특수부장과 서울중앙지검 범죄수익환수부장, 법무부 대변인 등을 역임했다. 박 검사장은 윤석열 정부 출범 뒤 주요 보직에서 밀려나 대구고검 검사와 부산고검 검사 등으로 좌천됐다가 이재명 출범 뒤 첫 검찰 고위간부 인사에서 검사장으로 승진해 대검 반부패부장을 맡았다.

박 검사장은 대장동 1심 선고 이후 법무부 측으로부터 '신중 검토 필요' 의견을 전달받은 뒤, 항소한다는 입장이던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에 재검토를 지휘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수사팀은 박 검사장의 지휘를 사실상 '항소 불허'로 받아들였다는 입장이다. 박 검사장의 이동으로 공석이 된 반부패부장 자리엔 주민철 서울중앙지검 중경2단 부장검사가 가게 된다.

정용환 서울고검 감찰부장 역시 대검검사급으로 승진해 서울고검 차장검사로 신규 보임됐다. 정 차장은 대장동 의혹 수사 당시 1차 수사팀이며 최근 '인권침해 점검 태스크포스'(TF) 팀장을 맡아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에 대한 검찰 수사팀의 술파티 의혹 진상을 조사했다.

공석이었던 수원고검장에는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이 연루된 '채널A 사건' 수사를 지휘했던 이정현(27기)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이 발령됐다. 항소 포기 사태 이후 사의를 표명한 박재억(29기) 수원지검장의 공백을 메우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최근 사의를 표명한 송강 광주고검장(29기)의 자리에는 문재인 정부 시절 '친문' 성향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고경순(28기)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이 각각 신규 보임됐다.

법무부는 "이번 인사는 서울중앙지검장 등 사직 등으로 인해 발생한 결원을 충원해 검찰 조직 안정을 도모하고 그와 함께 대검검사급 검사 인적 쇄신도 함게 고려했다"고 밝혔다.

윤상호 기자 sangho@dt.co.kr

18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청사 앞 검찰 깃발이 휘날리고 있다. [연합뉴스]
18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청사 앞 검찰 깃발이 휘날리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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