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스퀘어·하이닉스 '추락'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가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가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 지수가 3% 넘게 급락하며 4000선이 깨졌다. 미국발 '인공지능(AI) 버블 우려' 악재가 재부각되고 연준의 금리 정책 변경 우려가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된 영향이다. 외국인·기관이 매도세로 돌아서고 시장에 피로감까지 더해져 지수 하방 압력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엔비디아 실적 발표 등 주요 이벤트 이후 시장이 방향성을 다시 찾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135.63포인트(-3.32%) 하락한 3953.62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가 4000선을 밑돈 건 8거래일 만이다.

약세로 출발했던 지수는 장중 매도세가 쏟아지며 급락했다. 전일 미국 증시에서 AI주 악재 재점화, 연준 위원들간 의견 대립에 따른 통화정책 불확실성, 변동성이 커진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피로감 증가 등이 주가를 끌어내렸다.

외국인은 이날 하루 동안 유가증권시장에서 7905억원, 기관은 7387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저가 매수 기회로 판단, 1조5130억원을 순매수하며 기관과 외국인이 내던지는 매물을 받아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SK스퀘어가 7% 가까이 하락했고 SK하이닉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5%대 급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 두산에너빌리티, KB금융 등도 내렸다. 반면 한국전력, HD현대중공업은 보합이었다.

전 업종이 하락했다. 증권과 기계장비가 4%대로 떨어졌으며 전기전자, 건설, 의료정밀기기 등도 내렸다. 전기가스, 오락문화, 부동산 등은 약보합이었다.

오는 20일(현지시간)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두고 AI 버블 논란이 지속되고 있으며, 연이은 부정적 이슈에 관망심리가 짙어지는 양상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물량이 그렇게 많은 편은 아니지만, 일시적으로 수급 기반이 취약해지다 보니 급락세를 보인 것 같다"며 "하루 3%대 낙폭은 과도한 측면이 있어 매도에 동참하는 것은 실익이 크지 않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어 "엔비디아 실적과 미국 9월 고용지표 발표 이벤트를 기점으로 분위기 반전을 시도해볼 수 있을 듯 하다"고 덧붙였다.

김지영 기자 jy1008@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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