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항소·추징 포기에 ‘대장동 일당 7400억 재벌 만들었다’ 비판해온 韓
CBS라디오 나온 朴 “내 요점질문에 말 안해, 깐족거리는 태도 바꿔야”
韓 “토론 제의 응한 것…뭐든지 공손히 답할테니 시간·장소 잡아달라”
“韓 태도 안바꿀 듯” 거리두던 “朴 공손하라 했다고 읽어, 한계 못 벗어”
직접 댓글 응수한 韓 “그 질문 토론서 하면 돼, 토론 하겠나 안 하겠나”
제69대 법무부 장관을 지낸 한동훈 국민의힘 전 당대표가 더불어민주당 정권의 법무장관을 지낸 정치인들에게 연일 ‘대장동 개발비리 검찰 항소·추징포기 외압 의혹’ 토론을 제안한 가운데, 박범계 의원(68대 장관)과의 토론 성사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한동훈 전 대표는 18일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아침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방송에서 박범계 전 법무장관이 대장동 항소포기 사태에 대한 제 토론 제의에 응하겠다고 했다”며 “역시 다른 세분 정성호(71대) 현 장관, 추미애(67대)·조국(66대) 전 장관과 다르시네요”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저는 토론에서 박범계 전 장관이 말하는 것 뭐든지 다 공손하게 답할테니 바로 시간과 장소를 잡자”며 “관심있는 언론에서 박 전 장관 일정을 확인해 잡아주시면 저는 다 맞추겠다”고 했다. 앞서 박 의원은 이날 라디오에서 한 전 대표와의 토론 조건으로 “태도를 바꾸라”고 했다.
박 의원은 한 전 대표를 향해 “제가 7~8개를 요점이라고 페이스북에다가 (썼는데) 당신은 말이 없다, 판결문 읽지 않았다, 그리고 태도가 문제다”면서도 “판결문 내용에 대해 조목조목 제 질문에 답하면 오늘도 얘기(토론)할수도 있다”며 “깐족거리는 태도를 좀 바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만 진행자가 ‘두분이 오케이하면 언제든 생방송 시간을 내겠다. 답변을 달라’고 요청하자 박 의원은 “(한 전 대표의) 태도가 안 바뀔 것 같다”며 거리를 뒀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태도를 얘기했더니 공손하라고 했다고 읽는다. 한계를 못 벗어나는구나”라고 한 전 대표를 비꼬았다.
또 “판결문 6개 질문사항은 관심도 없고 7886, 4895, 1822, 1182 이 숫자가 무엇을 말하는 지도 모를 것이고”라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전날엔 “(16일 릴레이 출연한) ‘일요진단’이 비공개였나. 대면토론? ‘개소리’니 뭐니 공개적으로 닥치는대로 난사하는데다 특유의 깐족 태도가 여전하다”고 했었다.
그러면서 “태도가 본질이다. 나라걱정, 민생걱정 제대로 해본적 있느냐”며 “대장동 2차 수사는 검찰주의자들의 정적 죽이기”라고 했다. 한편 ‘이재명 정부가 7400억원대 추징 포기로 대장동 일당 재벌만들었다’고 비판해온 한 전 대표는 전날 “정성호·추미애·조국 민주당 법무장관들은 다 비겁하게 도망갔으니 박 전 장관님이 대표선수로 나와달라”며 “김어준 방송도 좋다”고 했다.
기싸움은 이날 오후까지 이어졌다. 한 전 대표는 박 의원의 페이스북 글에 직접 댓글을 달아 “그 질문 토론에서 하면 됩니다. 토론 하겠다는 말인가요, 안하겠다는 말인가요”라고 공개 질의했다.
한기호 기자(hkh89@dt.co.kr)실시간 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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