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현지 언론 알 이티하드와 인터뷰
‘포괄적 특별 동반자 관계’ 발전 평가
“2030년까지 새로운 한국문화원 설립”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18일 양국 협력을 "새로운 백년대계"(new centennial phase)"로 격상시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현지 언론 알 이티하드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UAE는 세계 최초로 한국산 원자로 4기를 수입함으로써 우리의 기술력과 안전성에 대한 깊은 신뢰를 보여줬다"고 말하며 경제·에너지·인공지능(AI)·문화 등 전 분야로 협력의 외연을 대폭 확장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 대통령은 양국의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과 관련해 "2023년 UAE가 향후 한국에 300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한 결정은 매우 전략적이며 상징적인 조치"라고 평가했다.
또한 CEPA와 관련해 "전기·하이브리드 차량, 석유화학 등 교역품목 90% 이상에 관세가 철폐된다"며 "양국 간 교역·투자 확대는 물론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소비자 혜택도 늘 것"이라고 설명했다.
취임 후 첫 중동 순방지로 UAE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한국과 UAE의 관계를 심화·발전시키겠다는 한국 정부의 굳은 의지를 보여주는 증거"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과 나는 기존의 4대 핵심 협력 분야인 투자·방위산업·원자력·에너지에 더해 AI, 헬스, 문화 등이 포함된 미래지향적 첨단기술 분야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바라카 원전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유지·보수, AI 데이터센터와 의료 서비스 허브의 건설 등 첨단 분야에서 구체적 기회를 발굴하려는 실질적 협력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구체적으로 이 대통령은 "한국은 반도체 공급망에서 메모리칩 생산의 글로벌 리더로서 UAE가 필요로 하는 첨단 AI 메모리칩을 공급할 수 있는 전략적 파트너"라며 "최근 오픈AI 등 글로벌 기업과 한국 반도체 생산 기업의 협업은 한국이 AI 인프라 구축에 있어 필수적인 기술적 파트너임을 보여준다"고 했다.
에너지 분야 협력과 관련해선 "바라카 원전의 건설 및 운영 성공으로 새로운 협력의 장을 열 것"이라며 소형모듈원전(SMR) 등 차세대 원자력 기술로의 협력 확대를 언급했다.
또 "UAE의 풍부한 태양광 에너지 잠재력과 한국의 세계적인 배터리 기술을 결합하면 친환경 산업 분야에서 양국의 리더십을 크게 강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문화 분야에 대해선 "2030년까지 UAE에 한국문화센터를 건립해 문화교류의 허브로 삼겠다"며 "'코리아 360'을 뷰티·요리 등 창조적 산업의 교류 무대로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안소현 기자 ashright@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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