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섭 국민의힘(도봉갑)의원이 대한민국 보수가 재건되기 위해서는 환골탈태의 혁신밖에 없다며 가장 시급한 것은 ‘내란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지난 14일 안민정책포럼(이사장 유일호)이 주최한 ‘한국정치 패러다임의 전환’이란 주제의 세미나에서 자신은 강북에서 뼈가 굵었다며 서울 ‘강북보수’의 재건에 힘을 쏟겠다고 정치방향을 제시했다.
김 의원은 30대로 지난해 22대 총선에서 전통적으로 민주당 지지기반이 강한 도봉갑에서 국민의힘 의원으로 뺏지를 달았고, 윤석렬 대통령의 비상계엄에 반대하며 탄핵 찬성표를 던진 ‘찬탄파’ 의원이다.
김 의원은 현재 국민의힘에서 가장 긴장되는 이슈가 내란 프레임에서 벗어나는 방식에 관한 것인데, 정당은 동아리가 아닌 만큼 인간적 감정을 갖고 접근하기보다 윤석렬 전 대통령과 분명히 선을 긋는 방식으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렇지 않으면 아무리 민주당이 헛발질로 잃은 국민적 지지가 국민의힘으로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우리나라 정치에서 보수는 이미 가치와 철학을 잃은 상태라며 새로운 시대정신을 찾아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동안 대한민국은 10년 단위의 세대로 대통령을 배출해 왔다며 차기 대통령은 이제 70년대 생이 주목을 받게 될 것이라며 시대와 세대의 전환기를 맞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의원은 지난 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윤석렬과 이재명 후보의 대결로 보수의 산업화 상징, 진보의 민주화 상징 구도가 사라졌다며 보수나 진보 모두 새로운 가치정립의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지난 21대 대선 때 이재명 VS 김문수 후보의 대결에서도 정책의 철학과 가치 면에서는 보수 아젠다가 주도를 이뤘다며 결코 보수가 진 것이 아니라고 평가했다.
김 의원은 지난 21대 대선 출구조사에서 나타난 연령별, 성별지지 분포가 보수의 경우 20대와 60,70대에서 우세를 보였지만 20대와 60,70대의 지지 이유가 너무 달라 국민의힘은 사실상 한 지붕 두 가족의 형태를 보여줬다며 20대를 대표하는 의원들이 많이 포진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바른 성품을 가진 사람들도 여의도에 들어가면 사람이 변한다는 지적에 집단논리에서 벗어나기 힘들다며 현실의 곤혹스러움을 토로했다.
그는 민주당의 경우엔 더 심하다며, 린치에 가까운 테러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당적을 떠나 젊은 의원들끼리 의회 개혁을 논의하자고 의기투합해 자리를 마련하려고 했지만 민주당 강성 지지자들이 ‘왜 내란세력하고 게임 할 거냐’며 민주당 소장파 의원들을 공격하는 바람에 무산된 경우도 있다고 소개했다.
김 의원은 부동산 정책에 대해 절대적으로 공급 위주의 정책을 펼쳐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재건축 재개발이 활성화 되도록 해야 하고 대출규제도 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정년 연장과 관련해 혜택을 보는 노동자들은 공무원과 대기업 노동자 일부에 해당하고 대다수 근로자들은 아무런 혜택을 보지 않게 돼 형평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년 연장을 위해서는 우선 호봉제 폐지, 임금조정 등이 전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은규 기자(ekyoo@dt.co.kr)실시간 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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