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이 탄소배출 감축 노력으로 서울시 면적의 2.2배 규모에 해당하는 산림 조성 효과를 냈다고 16일 밝혔다. 그룹은 2050년까지 탄소 순배출을 0으로 만드는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LG는 지난해 탄소 감축 결과와 실행 계획을 담은 'LG 넷제로 특별 보고서'에서 작년에만 약 539만톤의 탄소를 감축해 전년 대비 26% 더 줄였다고 이날 밝혔다.
통상 숲 면적 1헥타르(ha)당 40톤이 감축되는 것을 고려하면, 서울시 면적 약 2.2배에 해당하는 산림을 조성한 것과 같은 효과라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LG는 전체 탄소 감축량 중 직접 감축 활동으로 약 125만톤, 재생에너지 전환으로 약 414만톤 규모의 탄소 배출을 각각 줄였다.
직접 감축 활동에 의한 감축량은 전년 대비 약 20% 늘었다. 계열사들은 저탄소 연료 전환, 수소 활용과 같은 신기술을 적극 적용해 직접 감축 수단을 확대할 계획이다. 재생에너지 전환율은 작년 30%로 확대해 2025년 목표를 조기 달성했다. 각 계열사가 녹색프리미엄, 재생에너지 인증서 구매, 자가발전 등을 통해 필요한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적극 전환한 성과다.
보고서는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등 그룹 내 탄소 배출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7개 계열사를 대상으로 했다.
LG는 2023년 2월 국내 최초로 개별 기업이 아닌 그룹 차원의 탄소중립 로드맵이 담긴 넷제로 보고서를 발간한 이후, 매년 탄소중립 성과를 점검한 넷제로 보고서를 공개하고 있다.
LG는 2022년 탄소 감축 계획을 세우면서 국제 사회 권고와 정부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고객 요구에 부합하는 높은 감축 목표를 수립하고 추진해왔다.
지속적인 탄소중립 실천을 통해 탄소 배출량을 2018년 대비 2030년 34%, 2040년 52% 등 단계적으로 감축해 2050년 넷제로를 달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LG는 효율적인 넷제로 달성을 위해 2030년까지의 탄소중립 로드맵을 계열사·사업부문·국가·사업장 단위로 세분화해 탄소중립 현황을 보다 정교하게 실천 중이다. LG는 넷제로 보고서를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해 누구나 확인할 수 있도록 했으며, 인쇄본 책자도 발행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소통을 강화할 예정이다.
LG는 기후 위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국제 기준을 반영한 기후 위험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매년 고도화하고 있다. 각 계열사는 기후 위험 시나리오, 잠재적 재무 영향 등 기후 리스크를 관리하고, 태풍·홍수 등의 기후 위험도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대응 매뉴얼을 마련하고 있다.
LG 관계자는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실질적인 탄소중립 성과를 만들 것"이라며 "기후변화 위기를 체계적으로 대응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준비해 나가겠다"이라고 밝혔다.
장우진 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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