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소유율 56.9% ‘역대 최고’
상위 10% 집값 평균 9천만원↑
종부세 기준 넘는 주택 보유 가구 12% 증가
지난해 주택을 소유한 가구의 상하위 10% 주택의 가격 차가 45배 수준으로 벌어졌다. 비싼 집의 가격은 더 오르고 싼 집은 내리면서 주택자산 격차가 더 심화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또 주택 소유율이 역대 최고를 기록한 가운데, 40대 이하 전 연령대에선 3년 연속 유주택자가 감소하는 등 연령별 양극화도 더 심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데이터처(옛 통계청)는 14일 이러한 내용이 담긴 ‘행정자료를 활용한 2024년 주택소유 통계’를 발표했다.
◆ 상위 10% 평균 주택가격 9000만원 늘어, 하위 10%는 100만원 내려
주택을 소유한 가구의 지난해 평균 주택 자산가액(공시가격 기준)은 3억3300만원이었다. 전년도의 3억2100만원과 비교해 1000만원 넘게 올랐다.
가구당 평균 소유 주택 수는 1.34호, 평균 면적은 86.4㎡였다. 주택을 소유한 평균 가구주는 57.8세, 평균 가구원수는 2.52명이었다.
상위 10%의 평균 주택 자산가액은 13억4000만원으로, 하위 10% 평균 주택 자산가액(3000만원)의 44.7배에 달했다. 지난 2023년의 40.5배보다 자산 격차가 더 벌어졌다.
또 상위 10%는 1년 새 약 9000만원 올랐고, 하위 10%는 100만원 내렸다. 상위 10% 주택 소유자는 평균 2.3호를 소유해서 하위 10%(0.97호)보다 배 이상 많았다.
평균 주택 면적도 상위 10%(113.8㎡)가 하위 10%(62.7㎡)보다 1.8배 컸다.
종합부동산세 부과 기준인 12억원을 초과하는 주택을 소유한 가구는 지난해 48만5000가구로, 전년(43만2000가구)보다 12.3% 늘었다.
주택 소유자(1597만6000명) 중 1주택자(1359만9000명)가 85.1%로 대다수였다. 2채 이상 소유자는 237만7000명, 14.9%로 전년보다 0.1%포인트(p) 줄었다.
주택 소유자 중 여성 비중은 46.4%로 0.2%p 늘었다.
◆ 40대 이하 연령대별 주택 소유 3년 연속 감소
지난해 주택을 소유한 가구 비율은 56.9%로, 전년 대비 0.5%p 늘었다.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15년 이후 최고치다.
서울 지역 주택 소유율은 48.1%로, 전년(48.3%)보다 0.2%p 줄었다. 서울에 거주하는 가구의 절반 이상이 무주택인 셈이다.
전체 주택 소유자는 1597만6000명으로 전년보다 35만7000명(2.3%) 늘었다. 이들이 소유한 주택은 1705만8000호로 31만6000호(1.9%) 증가했다. 1인당 평균 소유 주택 수는 1.07호로 전년과 같았다.
연령대별로 50대가 404만1000명(25.3%)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60대(23.0%), 40대(20.3%), 70대(12.6%), 30대(9.2%) 등 순이었다.
40대 이하에서 줄고, 50대 이상에서는 증가하는 현상이 3년 연속 이어지며 연령대별 양극화가 심해졌다. 특히 30세 미만(-8.6%)은 가장 많이 감소했고 80세 이상(10.3%)에서는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저출생 고령화 구조적 요인에 더해서 집값이 비싸지며 자금력이 부족한 젊은 층의 내집 마련이 어려워지는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해 11월1일 기준 주택 소유자 중 직전 1년간 1채 이상 집을 산 사람은 111만3000명이었다. 2023년에 이어 2년 연속 100만명대다. 이중 106만8000명(95.9%)이 1채, 3만3000명(3.0%)은 2채를 샀고 3채 이상은 5000명(0.4%)이었다. 81만8000명은 무주택에서 벗어났다.
안다솜 기자(cotton@dt.co.kr)실시간 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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