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14일 외국인 투자자 투매에 급락했다. 미국 증시 기술주 하락과 금리인하 기대감 후퇴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날보다 159.06포인트(3.81%) 내린 4011.57로 마감했다. 개인 투자자가 3조원 이상을 사들였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전 업종의 주가가 내린 가운데, 그동안 코스피 상승을 주도했던 기술주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삼성전자 주가는 5.45% 빠졌고, SK하이닉스는 8.5% 하락했다. SK스퀘어 주가는 하루 만에 10% 넘게 떨어졌다.
이밖에 LG에너지솔루션, 현대차, 두산에너빌리티, KB금융, NAVER 등 시가총액 상위 대부분의 종목이 약세를 보였다. HD현대중공업과 셀트리온만 각각 3.17%, 0.51%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간밤 미국의 인공지능(AI) 기술주 하락 여파에 글로벌 증시가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준 인사들이 다음 달 금리인하에 대한 신중론을 연이어 내비치면서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한 점도 하락 요인으로 꼽았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금리인하 기대감 후퇴 영향으로 성장주와 기술주 섹터의 부담이 커졌다”며 “최근 AI 기업들의 버블 우려가 더해지며 AI 기술주를 중심으로 글로벌 증시의 전반적인 하락세가 뚜렷해졌다”고 말했다.
환율은 전날보다 10.7원 내린 1457원으로 오후 장을 마쳤다. 외환당국의 구두개입 발언 등으로 1474원대로 상승했던 단율이 단숨에 1450원 초반 대로 하락 안정됐다.
김지영 기자(jy1008@dt.co.kr)실시간 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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