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미국에서 조 단위의 전기차용 소재 공급 계약을 따냈다. 전기차 수요 둔화 국면에서도 북미 중심의 탈중국 공급망 재편 흐름이 사업 기회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LG화학은 미국 소재 업체와 3조7619억원 규모 전기차용 배터리 양극재 중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계약 금액은 최근 매출액의 7.69%에 해당하는 액수다. 계약 규모는 판매 예정 물량에 양극재 추정 가격을 적용해 산정됐다.
회사는 경영상 비밀 유지를 이유로 고객사를 공개하지 않았다. 계약 기간은 2029년 7월까지다. 고객사는 2032년까지 공개를 유보했다.
미국이 배터리 공급망에서 중국을 배제하는 탈중국 수요가 높아지면서 LG화학이 양극재 부문에서 사업 기회를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전기차 수요 둔화에도 북미 중심의 공급망 재편 흐름에 수주 기회를 잡은 것이다.
현재 LG화학은 연간 15만톤의 양극재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 청주공장 6만톤, 구미공장 4만톤, 중국 우시공장 5만톤 등이다.
또 LG화학은 미국 테네시주에 양극재 공장을 건설 중이다. 내년부터 연간 6만톤 규모 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NCMA) 양극재를 생산할 예정이다.
LG화학 측은 "주요 원재료 가격 등락과 환율 변동 등에 따라 공급 금액은 변동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박한나 기자 park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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