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리2호기, 2년 반만에 재가동

한수원, “내년 2월 재가동 목표”

고리원자력발전소 전경(오른쪽에서 두 번째 고리2호기). [한수원 제공]
고리원자력발전소 전경(오른쪽에서 두 번째 고리2호기). [한수원 제공]

40년간 운전을 마치고 정지해 있던 고리 2호기가 2033년까지 재가동에 들어간다. '인공지능 전환'(AX)와 데이터센터 확대로 전력수요가 커지는 가운데, 이번 계속운전 결정은 재생에너지 중심 에너지 정책 흐름 속에서 원전 활용도를 높이는 신호탄으로 풀이된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원자력안전위원회 제224회 전체회의에서 고리2호기 계속운전을 승인받았다고 13일 밝혔다. 고리 2호기는 1983년 8월 상업운전에 들어간 국내 두 번째 원전으로, 2023년 4월 운전허가 만료로 가동이 중단됐었다. 한수원은 2022년 4월 계속운전 안전성 평가서를 제출하고 주민 의견을 반영한 운영변경허가를 신청했다. 이후 3년 7개월간 안전·환경 심사를 거쳐 계속운전 승인을 받았다. 이번 승인으로 고리 2호기는 2033년 4월 8일까지 운전이 가능해졌다.

이번 고리 2호기 승인 결정은 안정적인 국가 에너지 수과 산업정책 측면에서도 의미가 크다.

전대욱 한수원 사장직무대행은 "계속운전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 미래 전력수요 증가에 대한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원으로서 국가 경제에 기여하고 2050 탄소중립 실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수원은 고리 2호기를 포함해 2030년 이전 운전허가가 만료되는 고리 3·4호기, 한빛 1·2호기, 한울 1·2호기, 월성 2·3·4호기 등 10기의 계속운전 안전성평가보고서를 원안위에 제출해 심사를 받고 있다.

한수원은 현재 진행 중인 고리 2호기 설비개선을 마치고 규제기관의 정기검사를 거쳐 내년 2월 재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수원은 계속운전 기간에도 설비 개선과 안전조치 이행을 강화해 발전소의 안전성과 운전 성능을 지속적으로 높인다는 방침이다.

전 대행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리2호기 적기 재가동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강승구 기자 k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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