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으로부터 113년 전에 있었던 ‘타이타닉호 침몰 참사’ 탑승객한테서 발견된 금시계가 100만 파운드(한화 약 20억원)에 팔릴 것으로 예상된다.
12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경매업체 ‘헨리 알드리지 앤드 손’에 매물로 등장한 금으로 만든 포켓 시계가 타이타닉 관련 유물 중 가장 비싼 가격인 20억원에 낙찰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시계는 지난 1912년 타이타닉호 침몰 당시 가장 부유한 탑승객 중 한 명이었던 이시도르 스트라우스가 착용하고 있던 유물로, 유족에 의해 이번에 처음으로 매물로 등장했다.
이시드로 스트라우스와 그의 아내 아이다 부부는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1997년 블록버스터 영화 ‘타이타닉’에서 침몰하는 배의 침대에 누워 서로를 꼭 껴안고 있는 노부부로 기억되고 있다.
1912년 재난이 있던 밤, 스트라우스의 헌신적인 아내 아이다는 남편 곁을 영원히 떠나고 싶지 않아 구명보트 탑승을 거부했고, 차라리 남편 옆에서 죽겠다고 말한다. 며칠 후 스트라우스의 시신은 소지하고 있던 유물과 함께 대서양에서 발견됐다. 하지만, 1520명이 사망한 ‘타이타닉 참사’ 이후 스트라우스의 아내 아이다의 시신은 끝내 발견되지 않았다.
유명한 뉴욕 백화점 메이시스의 주인이었던 이스트라우스 씨의 유물 중에는 18캐럿 금으로 만든 줄스 위르겐센 포켓 시계도 있었다. 이 금시계의 바늘은 타이타닉호가 물 속으로 사라진 순간인 오전 2시20분에 맞춰져 있다.
‘IS’라는 이니셜이 새겨진 스트라우스의 시계는 그의 아들 제시를 거쳐 증손자인 케네스 홀리스터 스트라우스에게까지 전해졌다.
한편, 경매로 나온 시계 옆에는 1912년 4월 10일 아이다 부인이 사우스샘프턴을 출발한 직후, 친구에게 타아타닉호의 웅장함과 사치스러움을 묘사하면서 보낸 편지도 있었다.
아이다는 편지 속에 “최고의 품격과 사치스러움으로 꾸며진 배”라면서, 타이타닉호가 사우스 샘프턴을출항할 때 정박해 있던 여객선 SS뉴욕호와 거의 충돌할 뻔했던 ‘뉴욕 사건’을 언급하기도 했다.
‘TransAtlantic 7’이라는 소인이 찍혀 있는 이 편지는 액자에 넣어져 메이시스 백화점 매장 내 케네스 홀리스터 스트라우스의 사무실에 걸려 있었다.
시계와 편지는 경매에 나오기 전까지 한 번도 공개된 적이 없었다.
경매는 오는 22일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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