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3분기 이후 9개 분기 연속 흑자
한국전력이 올 3분기 역대 최대 분기 이익을 냈다. 2023년 3분기 이후 9개 분기 연속 흑자 기록이다.
13일 한국전력에 따르면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5조6519억원으로으로 작년 동기보다 66.4%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출은 27조5724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5.6% 증가했다. 순이익은 3조7900억원으로 101.6% 늘었다.
한전은 연료가격 안정과 요금 조정, 자구 노력이 맞물리며 2023년 3분기 이후 9개 분기 연속 영업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누적적자는 연결기준 23조1000억원, 별도기준 39조1000억원으로 여전히 상당한 규모다.
전기판매 수익은 판매량이 0.4% 늘고 판매단가가 5.5% 오르면서 전년 대비 3조9037억원 증가했다.
자회사 연료비는 2조8151억원, 민간발전사 구입전력비는 2130억원 각각 줄었다. 연료비는 원전 이용률이 81.7%에서 86.5%로 높아지면서 원전 발전량이 늘었다. 이에 따라 자회사 석탄·LNG 발전량이 줄어든 데다 연료가격까지 하락해 크게 감소했다.
구입전력비도 민간구입량이 늘었지만 SMP 하락 영향으로 전년보다 낮아졌다. 기타 영업비용은 발전·송배전 설비 자산이 늘어나면서 감가상각비가 증가해 1조3091억원 확대됐다.
한전과 전력그룹사는 자구노력과 재정건전화 계획을 이행해 3분기까지 누적 3조5000억원의 재무 개선 효과를 냈다. 그러나 사채발행 한도와 요금조정 기준이 되는 별도 재무지표를 보면 부담은 여전히 크다. 2021~2023년 연료비 급등으로 누적된 47조8000억원의 영업적자 중 올해 3분기 현재 39조1000억원이 남아 있다.부채는 118조6000억원, 부채비율은 490%이며 차입금은 86조1000억원으로 하루 이자비용만 73억원 수준이다.
여기에 인공지능(AI) 확산과 첨단산업 육성에 필요한 안정적 전력 공급을 위해 전력망 확충 투자가 요구되면서 지속적 재무 개선 필요성이 커진다는 평가다.
한전은 "전기요금 총괄원가 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지속적으로 재정건전화 계획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며 "요금 현실화와 구입전력비 절감 등을 통한 재무 건전성을 확보해 에너지고속도로와 AI 인프라를 위한 국가 전력망 적기 구축에 차질이 없도록 정부와 긴밀히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강승구 기자 kang@dt.co.kr
실시간 주요뉴스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