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제안 방식’ 첫 공모서 높은 동의율로 후보지 선정…약 2000 세대 대규모 주거단지 탈바꿈 예고
조감도
수원특례시가 ‘2030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 변경 이후 처음 도입한 ‘정비구역 주민제안 방식’ 공모 결과 장안구 조원동 741번지 일대가 주민 주도형 정비사업의 대표적인 성공 모델로 떠오르고 있다.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행정의 긴밀한 협력이 어우러져 이룬 성과라는 점에서 도시재생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했다는 평가다.
앞서 수원시는 지난 9월 25일부터 약 6개월간 진행된 ‘2024 주택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 후보지 선정 공모’를 통해 총 30곳(조건부 3곳 포함)을 최종 후보지로 확정했다고 지난달 17일 발표했다.
이번 공모는 법령 및 조례 요건 충족 여부, 주민 동의율, 지역 노후도, 기반시설 현황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으며, 행정 주도에서 벗어나 주민이 직접 사업을 제안하는 방식으로 전환돼 큰 의미를 갖는다.
이 가운데 조원동 741번지 재개발 추진준비위원회는 단연 돋보이는 행보를 보였다. 2022년 사업성 분석과 사무실 개소를 시작으로 꾸준히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등 체계적인 준비를 해왔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토지 등 소유주 동의율 약 80%라는 높은 지지를 이끌어내며 법적 요건을 충족했고, 노후도 및 면적 등 정량평가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특히 사업 추진 과정에서 별다른 민원이나 갈등 없이 주민들의 공감대와 협력을 바탕으로 진행됐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이는 추진준비위원회의 투명한 운영과 주민들의 신뢰, 그리고 수원시와의 긴밀한 소통이 만들어 낸 결과로 풀이된다.
이 일대는 그동안 고질적인 주차 공간 부족 문제와 노후 건물의 구조적 위험 등으로 주거환경 개선에 대한 목소리가 높았던 지역으로 이번 재개발 사업을 통해 약 9만7144㎡ 부지에 지하 3층, 지상 38층 규모의 약 2000 세대에 달하는 현대적인 대규모 주거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안규리 추진준비위원장은 “주민들의 염원이 모여 만들어낸 소중한 결과”라며 “앞으로 추진위원회 승인, 정비구역 지정 등 남은 행정절차를 투명하게 진행하고, 주민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여 모두가 공감하는 정비사업을 이끌어가겠다”면서 “행정과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조원동만의 특색을 살린 지속 가능한 주거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진준비위원회는 개정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의 절차에 따라 추진위원 모집을 시작으로, 수원시와의 협의를 거쳐 추진위원회 구성 동의서 연번 신청을 진행하는 등 조속한 재개발 추진을 위해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김춘성 기자(kcs8@dt.co.kr)실시간 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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