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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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이 3분기도 적자를 기록했지만 구조조정이 가속화되며 재무 건전성이 개선되고, 주가도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윤재성 하나증권 연구원은 13일 보고서에서 “2년 만에 롯데케미칼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한다”며 “목표가도 기존 7만5000원에서 10만원으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롯데케미칼의 3분기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1326억원으로 시장 평균 전망치에 부합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를 제외한 전 사업부의 영업익이 증익됐다. 인니법인 시생산에 따른 손실과 LC USA 가동중단에 따른 기회손실 100억원이 반영됐다.

4분기에는 1846억원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유가 약세와 비수기 영향으로 시황이 전반적인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고, 인니법인의 가동이 시작되며 초기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내년 적자 폭이 크게 줄어들고, OPEC+의 감산 완화 가속화로 지난 4년간의 유가 변동성을 탈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의 가파른 발전 수요 증가와 LNG 수출 확대로 천연가스와 에탄이 강세로 전환되고, 러시아 제재 강화로 아시아 내 상대적 원가경쟁력도 회복될 수 있다고 봤다.

윤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은 구조조정 방안을 가장 먼저 제시했고, 이를 통해 수천억원의 적자를 축소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단기 실적에 따른 주가 변동성은 상존하겠지만, 저점은 높여 갈 수 있다”고 말했다.

iM증권도 롯데케미칼의 구조조정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기존 8만원이었던 목표가를 11만원으로 높였다.

전유진 iM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를 바닥으로 석유화학 전반의 숨통이 조금씩 개선되는 모습”이라며 “이제는 내년 이익에 주목해야 할 때”라고 짚었다.

그는 “지난 4년 동안 석유화학 업황 바닥론에 대한 기대감과 실망감이 반복돼 왔지만 매번 그 끝은 아쉬운 실망이었다”면서도 “내년 글로벌 증설 물량이 작지 않지만, 최근 한국과 중국, 일본, 유럽 등 글로벌 전 지역에서의 구조조정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고, 내년은 실질적인 움직임도 일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남석 기자(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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