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당, 조국 추대와 국힘 ‘0’ 구호 통해 여권 결집
혁신당, 내년 지선 전 민주당과 합당 없어…‘연대’할 계획
개혁신당, 부동산 규제 등 대여투쟁 공세 통해 지지층 확장
개혁신당, 아직 지선 전 국힘 합당·연대 논의 하지 않은 상황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메기’를 꿈꾸고 있다. 거대 양당이라는 강력한 경쟁 상대가 있는 상황에서 원내 소수 정당들이 자신들의 잠재력을 제대로 보일 수 있을지 주목되는 상황이다. 혁신당은 조국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통한 당내 결집, 개혁신당은 대여투쟁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문가는 이들이 선전하기 위해선 거대양당이 팽팽한 경쟁을 펼쳐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혁신당은 23일 전당대회를 통해 조 전 위원장을 사실상 당대표에 추대하려 하고 있다. 이번 전당대회에선 조 전 위원장 한 명 만이 당대표 선거에 나선 상황이다.
혁신당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광역단체장 0석’을 목표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내란 세력 숙청을 통해 범여권 지지층에 표심을 호소하려는 시도가 엿보인다.
조 전 위원장은 10일 국회에서 당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통해 “내란과 극우, 내란옹호 친윤, 극우 성향을 분명히 드러내는 국민의힘을 ‘0’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혁신당은 지방선거 전 더불어민주당과의 합당은 없을 거라고 선을 그었다. 조 전 위원장이 8월 15일 광복절 특사로 출소하게 된 뒤 민주당과의 합당설이 나온 바 있다. 하지만 당내에선 민주당과 ‘연대’를 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진다.
개혁신당은 10·15 부동산 대책 등을 비판하며 지지층을 확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천하람 원내대표를 필두로 10·15 부동산 대책에서 9월 주택가격 통계를 반영하지 않은 걸 밝힌 것이다. 정부가 9월 주택가격 통계를 반영했다면 서울과 경기 일부 지역은 이번 토지거래허가구역제도에 포함되지 않았을 거라는 목소리다.
개혁신당은 부동산 대책뿐만 아니라 최근 ‘대장동 항소 포기 사건’에 대한 비판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준석 대표는 11일 페이스북에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언급하며 “이례적 항소 포기에 대해 대통령실에서 자신들은 아무것도 모르고 수사기관이 자제를 위해 알아서 기었다는 취지로 말하는 것 자체가 ‘탁치니까 억하고 죽었다’라는 걸 믿으라는 것과 무엇이 다르겠냐”고 직격했다.
국민의힘 내에선 내년 지선을 앞두고 개혁신당과 합당이나 선거연대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그러나 개혁신당은 아직 구체적인 논의를 하지 않은 상황이다.
전문가는 지역별 거대양당 구도가 팽팽할 때 소수정당이 생존할 가능성이 높을 거라고 전망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결국 선거 구도가 가장 중요하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후보가 팽팽한 접전을 벌일 때 혁신당이나 개혁신당 등 제3의 후보가 10% 이상 지지율을 보일 시 메기가 될 수 있다”며 “제3후보가 완주를 하든 지지선언을 하든 여러 변수가 많아질 수 있다”고 전했다.
윤상호 기자(sangho@dt.co.kr)실시간 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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